우리 교단 이영훈 총회장이 24일 CCMM빌딩 루나미엘레에서 열린 한국교회교단장회의에 참석했다.
 23개 교단장들이 모이는 한국교회교단장회의에는 이날 13개 교단 총회장들이 모였으며, 그 외에 증경총회장과 부총회장 총무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교단장들은 ‘한기총-한교연 통합’을 넘어 한국교회연합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하며 한국교회연합추진위원회(위원장 이종승 목사, 이하 추진위)에 전권을 위임하기로 했다. 특히 추진위 조직 구성과 관련해 ‘7+1, 최대 11인’을 추진위원회로 구성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이는 중소교단 한 곳을 더 추가해야 한다는 제안이 받아들여진 것.

 교단장회의가 끝난 직후 열린 추진위원회 모임에서는 기존 10인 위원회에다 한국기독교장로회(이하 기장) 대표를 위원으로 추가하기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연합추진위에서는 우리 교단 외에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합동, 대신, 기장, 기독교대한감리회,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 기독교한국침례회(기침) 등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신학교가 있는 교단이 동참하게 된 것이다.

 무엇보다 한기총과 한교연에 소속되어 있지 않았던 진보 교단 ‘기장’의 참여는 한국교회교단장회의와 추진위의 진성성을 더했다. 한국교회가 하나되는 성사업에 기장이 합류함으로써 보수와 진보의 연합, 한국교회 진정한 연합체의 탄생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이영훈 총회장은 “한국사회가 끊임없는 분열과 혼란을 거듭하고 있지만, 이런 상황에서 교회마저 국민이 간절히 바라는 영적 지도력,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갈등만 부추긴다면 희망이 없을 것이다. 반드시 하나 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기장과 기감의 참여한 추진위에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셔서 한국교회가 하나되는 위대한 역사가 나타나줄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교단장들은 “이단성 있는 교단들은 제외한다”는 내용을 담은 ‘한국교회 연합 추진 참여 의향서’를 재확인하고 한교연이 줄기차게 요구해 온 ‘이단 절대 불가’ 입장을 확고히 견지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