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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식물이나 영양 많은 땅콩


 하나님의 창조 세계의 생명체 특징은 다양성이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상식을 뛰어 넘어 상상을 초월하는 모습이나 기능을 하는 것이 수도 헤아릴 수 없이 많다. 가을걷이가 끝나는 이때에 땅콩(사진)은 실로 놀라운 식물이고 농작물이며 곡식이다. 땅콩은 눈에 보기에도 그 모습만큼 특이하다. 콩 종류는 대부분 줄기나 가지를 지상으로 뻗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땅콩은 잎과 줄기는 땅 위로 자라 광합성을 하여 영양분을 만들어 땅속에 열매를 맺히게 하는 특이한 콩 종류이다. 그러므로 일반 뿌리채소류처럼 그 열매를 눈으로 확인하기 어렵다. 추수할 때 줄기를 잡고 뽑아 보아야 뿌리에 얼마나 많이 열렸는지 열매 상태를 알 수 있다. 일명 땅속에서 열리는 콩이라고 해서 땅콩이다. 한자로는 낙화생(落花生)이라고 하는데 지상의 줄기에서 꽃이 땅으로 떨어져(내려와) 땅 속에 열매가 맺힌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대부분의 콩 종류는 날로 먹기가 어렵다. 그러므로 익혀먹거나 다양하게 가공해서 먹지만 땅콩은 날로 먹을 수 있는 콩이다. 물론 삶아서 혹은 익혀먹거나 볶아서 먹을 수 있다. 아마도 땅콩만큼 다양한 조리법이 개발된 콩도 없을 것이다. 단독으로 다른 식품과 함께 얼버무려서 반찬이나 간식으로 사용된다. 땅콩은 과거부터 건강식품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가공하여 각종 과자, 크림이나 잼, 버터가 개발되어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대부분 견과류의 특징이긴 하지만 인체에 필수 아미노산인 아르긴산을 포함한 단백질과 지방이 풍부하지만 탄수화물은 일반 콩 종류 중에서 적다. 특히 지방은 리놀산, 올레인산 등 불포화 지방산으로 구성된 필수 지방산으로 혈액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는 기능이 있어 심혈관을 건강하게 할 수 있다. 또한 비타민 B1이 일반 콩 종류에 비해 12배가 많고 항산화 효능이 있는 지용성 비타민 E가 풍부하다. 이는 신체 노화방지와 탈모방지, 피부미용에 좋은 식품으로 이미 알려졌다. 콩나물 뿌리에 많은 아스파라긴산도 땅콩에는 10배가 많아 현대인처럼 피로하고 지친 간 기능을 회복시킨다.

 그러나 땅콩처럼 영양성분이 고단위로 농축된 식품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오히려 역기능이 일어날 수 있다. 개인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하루 대략 15∼20알을 먹는 것을 권장한다. 대부분의 견과류가 그러하듯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설사를 일으킨다. 뿐만 아니라 여드름이 심한 청소년기에는 오히려 피부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 대부분 식품이나 의약품의 효능은 알려지고 검증되어 있으나 양이 지나치면 몸에 부정적인 역기능 현상이 나타난다. 우리는 몸에 좋다는 것은 여러 가지 경로로 정보를 알게 되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이나 역기능은 도외시하는 경우가 있다. 좋은 식품이지만 땅콩도 절제가 필요하다. 또한 볶은 땅콩이나 건조된 견과류는 설교나 강연, 찬양을 앞 둔 때는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조심하지 않으면 견과류의 껍질이나 작은 부스러기가 뜻하지 않게 기도를 자극해서 기침이나 재채기를 유발 할 수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콩 종류 중에서 땅콩처럼 잘 알려져 있고 익숙한 것도 없다. 그 만큼 좋고 사랑 받는 농산품이다.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 간식으로 빠지지 않고 챙겨지는 식품이다. 땅콩은 영양 많고 고소하고 단백한 고유의 맛으로 모든 연령층에서 좋아한다. 특히 연인들 사이에서 많은 사랑을 받는다. 외견상으로 콩깍지는 딱딱하고 탄성이 있는 섬유질로 둘러싸인 매끈한 겉껍질 속안에 집에 2개 땅콩이 머리를 맞대고 있는 다정한 모습은 친밀한 연인 같다(사진). 둘이서 외부에 방해 받지 않고 자기만의 작은 공간에 보호받는 모습을 연상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바위 틈 낭떠러지 은밀한 곳에 있는 나의 비둘기야 내가 네 얼굴을 보게 하라 네 소리를 듣게 하라 네 소리는 부드럽고 네 얼굴은 아름답구나”(아 2:14) 


윤철종(이학박사·고촌순복음교회 담임목사)

 

기사입력 : 2016.11.13. am 10:28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