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된 한국교회 위해 더욱 힘쓴다”

 23개 교단장들의 모임인 교단장회의가 주최한 ‘신임 교단장 취임축하예배’가 26일 코리아나호텔에서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여의도순복음총회 총회장 이영훈 목사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날 예배에서 채영남 직전총회장(예장통합)은 대표기도를 통해 131년전 뿌려진 복음의 씨앗이 한국 교회를 세우고 발전시키고 복되게 하신것에 감사드렸다. 하지만 교회가 심한 갈등과 불화에 있음에 용서를 구하며, 타교단들과 함께 교회가 화평하고 성결한 가운데 나아가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전용재 감독회장은 ‘아름다운 연합’(시 133:1)이라는 주제로 설교했다. 전 감독회장은 “교단도 교리도 다르지만 하나되는 것이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것”이라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나눠진 교단, 나눠진 연합기관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 금년 안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한국교회연합(한교연)이 하나 될 수 있도록 앞장서 주기를 간곡하게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어 “교단장회의가 신임 총회장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새롭게 잘 이어나갈 것으로 믿는다”면서 “전임 교단장들도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로 한국교회가 하나 되는 일에 적극 관심을 가져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용재 감독회장은 이틀뒤에 감독회장으로 취임할 후임 전명구 감독을 소개했다.

 특히 전용재 감독회장은 “교단장회의의 성과는 찬송가공회 정상화, 한국교회역사문화관 건립, 한기총과 한교연 통합 추진, 부활절 연합예배 개최 등”이라면서 “전임 교단장들이 계속해서 이어질 수 있도록 신임 교단장들의 참여와 협력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신임 교단장들은 무엇보다 동성애와 이슬람 등 반기독교적 문화의 확산을 막기 위해 한국교회가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하고, 계획대로 올해 안에 연합기관 통합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
 교단장과 교단 총무들은 교단장이 바뀐 일부 교단 신임 총회장들의 취임을 축하하고 환영했다. 신임 전명구(기감) 김선규(합동) 신조광(그리스도의교회협의회) 여성삼(기독교대한성결교회) 이성희(통합) 유관재(기침) 이종승(대신) 최칠용(합신) 총회장 등이 감사패를 받았다. 박무용 직전총회장(예장합동)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한편 교단장회의는 다음 모임을 다음달 24일 열기로 하고, 이 자리에서 내년도 부활절 연합예배 준비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