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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바꼭질···사는것과 죽는것


 살면서 우리는 너무 많은 숨바꼭질을 한다. 어쩌면 인생 자체가 숨바꼭질의 연속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지 모른다. 어릴때부터 성인이 되기까지 끊임없이 숨바꼭질은 계속된다. 처음 태어나면 엄마를 찾고 성장기에는 자기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끊임없이 찾고 청소년기가 되면 가치관이나 인생관을 굳히기 위해 버거운 숙제 속에서 이상을 찾게 된다. 그리고 인생을 수십년 살고 흰머리가 성성해지면 무엇을 위해 살아왔는가를 찾는다.

 이런 과정들이 모여 생활이 되고 삶이 된다. 혹자는 삶의 의미를 찾지 못했거나 잘못 찾았거나 혹은 산다는 것이 버거워 자살이라는 극단의 선택을 하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그래도 살만한 세상’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세상이 아무리 각박해도 따뜻한 사람들은 반드시 존재한다. 누군가는 남몰래 돕는 손길로 존재하고 또 누군가는 사람을 살리는 일이나 희망을 심는 일에 게을리하지 않는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우리가 무엇을 찾든 그 길 끝에는 하나님이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하나님은 숨바꼭질을 하는 것처럼 당장 눈앞에 보이지 않더라도 찾으면 찾아지도록 배려하는 분이다. 우리가 어렸을 때 부모님과 하던 숨바꼭질을 기억해보면 부모님은 항상 반드시 찾아지도록 허술하게 숨었던 것을 기억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도 우리가 그분의 존재를 찾을 수 있도록 그렇게 계신 분이다. 어린아이의 숨바꼭질 놀이처럼 찾으면 찾을 수 있는 곳에 하나님이 계신다는 사실을 기억해보라. 자살 대신 희망이 보일 것이다.

 

기사입력 : 2016.10.23. am 09:57 (입력)
최정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