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 성장의 열쇠, 여의도순복음교회서 찾다

아프리카·남아메리카·유럽 등 목회자 1000여 명 참석 뜨거운 관심

‘세계최대교회 여의도순복음교회의 교회성장 비결은 무엇인가’ 전 세계 목회자들이 가지고 있는 궁금증이다.
 일부 목회자들이 이제 교회가 성장할 수 없다고 말하지만 세계최대교회를 일군 조용기 목사와 그를 이어 여의도순복음교회를 이끌고 있는 이영훈 목사는 “지금도 교회는 성장한다”고 분명하게 말한다. 그 비결을 알고 싶어 하는 많은 목회자들을 위해 매년 열리는 CGI컨퍼런스(Church Growth International Conference)를 통해 조용기 목사와 이영훈 목사가 그 궁금증을 해결해주고 있다.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에 위치한 EWPC(Evangel World Prayer Center)에서 열린 2016 CGI 컨퍼런스도 예외는 아니다. 여의도순복음교회의 교회성장 비결을 알기 위해 미국은 물론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유럽 등에서 모인 1000여 명의 목회자들이 참석했다.
 현지 시각으로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진행된 이번 컨퍼런스에 참석한 목회자들은 국가와 민족 그리고 나이를 초월해 서로가 서로의 손을 잡고 기도의 함성으로 문을 열었다.

 이번 성회를 주최한 CGIA(Church Growth International of the Americas) 대표인 밥 로저스 목사를 비롯해 리차드 버날 목사(미국 쥬빌리크리스천센터), 마가렛 코트 목사(호주 빅토리 라이프 센터) 등 CGI이사들도 참석해 CGI를 통해 얻은 교회성장의 원리를 적용한 결과에 대해 간증하며 이번 컨퍼런스의 분위기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12일 세미나에 앞서 조용기 목사의 해외사역과 여의도순복음교회 소개 영상이 방영됐다. 참석자들은 조용기 목사의 전 세계를 무대로 한 선교사역의 생생한 모습에 감동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로 화답하며 조용기 목사를 환영했다.
 조용기 목사는 “교회는 성령의 역사로 부흥한다. 성령은 긍정적인 사람과 일하신다. 어떠한 경우에도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들은 이제는 더 이상 교회 부흥은 힘들다고 하지만 긍정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가능하다”고 역설했다. 

 한편 13일 이영훈 목사는 ‘교회성장의 비결’을 주제로 여의도순복음교회의 부흥성장동력에 대해 전했다. 이영훈 목사는 교회성장에 필요한 요소로 능력 있는 말씀의 역사, 성령의 역사, 기도운동, 세계선교와 구제활동, 섬김의 리더십, 구역조직 등을 꼽으며 무엇보다 성령의 동행과 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용기 목사는 “교회는 꿈꾸는 사람이 있으면 부흥한다. 밥 로저스 목사는 꿈꾸는 사람이다. 미국과 전 세계에 복음을 전하는 꿈을 꾸었다. 나는 지금도 그에게 꿈꾸는 것을 멈추지 말라고 조언한다”며 “나는 작은 천막교회에서 성도 5명으로 시작했지만 세계 최대교회를 세우는 꿈을 꾼 결과 전 세계를 다니며 선교하고 선교사를 파송하고, 500개 교회를 개척하고, 신학교를 세우고, 신문사를 세울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조용기 목사는 성령과의 교제를 강조하며 “성령을 통해 꿈을 꾸고 그 꿈이 이루어 질 것을 믿고 입술로 고백할 때 그 꿈이 이루어진다”며 컨퍼런스에 참석한 모든 목회자들이 4차원의 영성을 가지고 나아갈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영훈 목사는 미국의 선교사들을 통해 한국에 복음이 전해졌지만 한국이 1200만 성도로 부흥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한국의 새벽기도를 비롯한 기도운동 때문이라고 역설하며 조용기 목사의 뒤를 이어 여의도순복음교회를 섬긴지 8년째인 지금도 매일 새벽기도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고 있다고 고백하고 지난번 인도네시아에서 열렸던 저녁성회에 앞서 조용기 목사님은 오후부터 성회시작 전까지 기도만 하는 것을 봤다며 그날 저녁성회에는 폭발적인 성령의 임재와 기적이 임했다고 간증했다.

 또 이영훈 목사는 ‘여의도스타일’의 주여 삼창 기도방법을 소개하며 참석한 목회자들과 함께 “로드∼로드∼로드”를 외치며 미국과 전 세계에 성령의 바람이 일어나도록 기도했다. 기도의 열기는 이번 컨퍼런스의 대미를 장식하는 저녁성회까지 이어졌다. 저녁성회에는 CGI회원들뿐 아니라 순복음북미총회 목회자 그리고 인근 한인들과 현지인들이 가족과 함께 참석했다.

 조용기 목사는 “하나님은 마음에 그림을 그린 것처럼 꿈을 마음의 캔버스에 그리고 기도할 것을 당부하신다”며 “나는 항상 마음속에 세계 최대교회를 세우겠다는 꿈과 비전을 그렸다. 그러자 성령께서 도우셔서 은퇴하기 전 50년 동안 수많은 기적이 일어났고 83만 성도라는 기독교 역사상 유래가 없는 여의도순복음교회를 세울 수 있었다. 이 자리에 모인 CGI회원들은 물론 모든 참석자들에게 할 수 없다고 말하지 말고 할 수 있다고 고백하라. 그럴 때 미국의 모든 교회들과 전 세계 모든 교회들이 부흥하고 하는 사역마다 기적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기 목사의 강한 성령의 메시지에 참석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감사의 박수를 보냈다. 성회에 참석한 패트릭은 “강한 성령의 임재를 느낄 수 있었다”며 컨퍼런스를 통해 미국 교회가 보다 부흥하고 성장할 수 있다는 분명한 꿈과 비전이 생겼다고 말했다. 

켄터키(미국)=글·정승환 / 사진·김용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