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묶여 새 삶을 살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과거에 연연해하는 것은 지금 빛 가운데 걷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반증하는지도 모른다. 빛 가운데 걸으면 과거를 되돌아 볼 필요가 없다. 과거는 현재 하나님과 나누는 기쁨의 교제 속에 묻혀 버렸기 때문이다. 지금 ‘새 삶’을 살기 위해선 묶인 과거의 실타래를 풀어야 한다. 기를 쓰고 햇볕을 쪼여야 한다. 영의 호흡을 해야 한다.
사실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는 그분의 말씀과 함께 과거는 사라졌다. 과거는 흘러갔다!물론 과거에 대한 기억은 남아 있다. 하나님이 과거의 기억을 허락하신 것은 그 과거로 하여금 미래를 향한 영적 거름이 되게 하시기 위함이다. 오스왈드 챔버스는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과거를 기억함으로 현실 속의 얕은 안정감에 빠지지 않도록 하신다”고 말했다.
과거에 묶여 후회 속에 살고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염려하거나 두려워하면 하나님의 선물을 기대하기 어렵게 된다. 그러면 삶은 더욱 회색빛이 되어간다. 그러나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려는 선물은 ‘새 삶’이다. 모든 것이 선물이다. 삶도, 믿음도, 사랑도, 은사도, 관계도…. 우주의 창조주는 우리에게 선물로 새 노래를 주신다. ‘새 날’에 ‘새 사람’이 ‘새 영’으로 노래하게 된다. 그 때, 새 삶을 살게 된다.
우린 지금 새 삶이란 열린 문으로 걸어가고 있다. 새 길을 가는데 염려와 두려움이 있다. 과거와 화해하고, 현재와 절연하는 슬픔도 있다. 그러나 그 새 삶의 길이 정녕 가야 할 길이라면 반드시 가야 한다. 그 때, 그 길은 ‘데스티니’(Destiny·운명)의 길이다.
우린 새 옷을 입었다. 낡은 생활 방식, 옛날 옷들은 아무짝에도 쓸모없게 되었다. 새 날에는 새 옷을 입어야 한다. 창조주가 맞춤 제작하신, 손수 꼬리표를 달아 놓으신 그 새 옷을 입고 나아가야 한다.
“여러분의 옛 삶은 죽었습니다. 여러분의 새 삶, 참된 삶은 - 구경꾼들에게는 잘 보이지 않겠지만 - 하나님 안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하는 삶입니다. 그분이야말로 여러분의 생명입니다”(골로새서 3장 3절, 메시지 성경)
이태형(기록문화연구소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