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차 사랑의 빚 외에는 아무에게든지 아무 빚도 지지 말라 남을 사랑하는자는 율법을 다 이루었느니라”(롬 13:8)
 어느 날 영국의 한 부잣집 소년이 연못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었다. 그때 수영을 잘하는 한 가난한 소년이 그를 구했고, 둘은 곧 절친한 친구가 되었다.

 얼마 후 연못에서 구출 받은 부잣집 소년이 말했다. “친구야 네 꿈이 뭐야? 꼭 듣고 싶어!” 가난한 소년이 말했다. “내 꿈은 런던에 가서 의학공부를 하는 거야!” 부잣집 소년이 다시 말했다. “친구야 내 소원 좀 들어줄래?” 그러자 가난한 소년이 “뭔데? 들어줄 수 있으면 들어줄게 우린 친구잖아!” 부잣집 소년이 말했다. “내 소원은 네가 의학공부 할 수 있도록 너를 도와주는 거야. 아빠에게 말해서 너를 도와주고 싶어. 내 소원을 꼭 들어줘!”

 결국 가난한 소년은 부잣집 소년의 도움으로 런던에서 의학공부를 하게 되었고 마침내 20세기 최대의 발견인 페니실린을 만들어 냈는데, 그가 유명한 알렉산더 플레밍이다. 얼마 후 부잣집 친구가 폐병으로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플레밍은 페니실린을 가지고 급히 달려가 위독한 부잣집 친구를 간신히 살려냈다. 그 때 살아난 친구가 2차 세계대전의 영웅 윈스턴 처칠이다. 처칠과 플레밍의 우정을 통해 피차에게 사랑에 빚진 자의 심정으로 서로를 돕는 아름다운 관계를 배우게 된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크고 무한하신 사랑을 입은 자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서로 사랑하며 함께 살아야 할 의무가 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주신 가장 큰 계명이 사랑의 계명이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신 것이요 둘째는 이것이니 네 이웃을 네 자신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라 이보다 더 큰 계명은 없느니라”(막 12:30)고 말씀하신다.

 우리 모두는 빚진 자이다. 외아들을 대속물로 내어주신 하나님의 사랑에 빚진 자이며, 자기의 모든 것 아낌없이 다 내어주시고 십자가에 죽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신 예수님의 사랑에 빚진 자이다. 그 사랑 그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사랑의 빚을 갚는 심정으로 세상 모두를 차별 없이 사랑해야 한다. 나보다 어려운 사람 무시하지 말고, 조건과 배경을 보고 사람을 차별하지 말아야한다. 힘들고 지쳐 낙심해 있는 사람에게 사랑의 손길을 내밀어주고, 슬프고 외로워 눈물 흘리는 사람의 눈물 닦아주며, 누군가의 따뜻한 위로가 필요한 사람의 어깨를 감싸줄 수 있어야한다.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하신 가르침대로 서로 사랑하고 섬기며 사랑의 향기를 전하는 삶 살아야한다. 

 남을 행복하게 해야 내가 행복해지고 남을 성공시키는 것이 내 성공의 비결이다. 서로 사랑하고 서로 격려하며 서로 축복할 때 우리에게 더 큰 축복과 사랑이 넘치게 된다.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요 13:3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