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수님 사랑으로 이웃의 아픔 끌어 안는 교회돼야”
어린아이에서 노년까지 참여한 아름다웠던 콘서트
교회 성도 95%는 후쿠오카 현지인으로 구성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 위해 전 성도 성령 임재 간구
19일 순복음후쿠오카교회에서 열린 선교 30주년 기념예배는 ‘좋으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축제였다. 유·초등부 아이들의 찬양을 시작으로 이영훈 목사의 말씀이 전해지기 전까지 한 시간 동안 교회에서는 찬양 콘서트가 열렸다. 유명인사의 공연은 아니지만 순복음후쿠오카교회를 출석하는 영아에서부터 여든이 넘은 성도들까지 출연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행복 콘서트’였다.
후쿠오카기독교국제학교 학생, 순복음후쿠오카교회를 통해 세워진 순복음오이타교회 국제 청년들, 교회 초창기 찬양 사역자로 헌신해 지금은 다음세대에 역할을 넘겨주고 노년에 이른 봉사자, 어머니회, 이 교회를 출석하는 중국인 성도의 공연이 차례로 이어졌고, 하프 연주와 현대 무용 공연도 함께 진행됐다. 어린 아이 청년 장년 노년의 참여, 서로의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며 격려하는 성도들의 모습은 교회가 건강한 교회로 바로 서 있음을 느끼게 했다.


공연 말미에는 서로를 위한 중보기도가 이어졌다. ‘일본 1천만 구령’은 물론 전세계 복음화를 의미하는 ‘백 투 예루살렘’(Back to Jerusalem)을 위해 기도할 때는 일본 선교사를 지낸 이영훈 목사의 눈에도 눈물이 맺혔다.
이영훈 목사는 일본 현지인을 위해 세워져 복음 사역을 충실히 전개하는 순복음후쿠오카교회 김 일 목사와 성도들을 칭찬했다. 그리고 더욱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가 되도록 성령 충만을 통한 복음 전파에 집중하는 한편 지역사회에서 소외된 이웃을 끌어안는 사랑이 풍성한 교회가 될 것을 당부했다.

이영훈 목사는 설교에서 교회를 무한대로 성장하는 나무에 비유했다. “순복음후쿠오카교회가 이 지역 뿐 아니라 일본 전체를 변화시키는 교회로 성장되길 바란다. 온 마음에 일본을 담고 기도한다면 주 안에서 불가능은 없다. 그리고 자신의 주위로 관심을 돌려라. 그리스도 안에서 힘을 하나로 모은 후 세상을 변화시키는 일꾼으로 흩어져야 한다. 외롭고 고통스러운 이웃이 예수의 복음으로 치유되도록 이들에게 사랑을 베푸는데 힘써라”
이영훈 목사는 2001년부터 3년간 일본에서 선교 사역을 했다. 복음화율이 1%도 안되는 일본에서 선교는 어렵다. 하지만 강력한 성령이 임하면 불가능이 가능케 된다는 것을 이영훈 목사는 경험을 통해 잘 안다. 이영훈 목사의 이날 설교는 간결했지만 동시에 일본 복음화에 대한 간절함이 배어 있었다.
통역은 순복음후쿠오카교회 담임 김 일 목사가 맡았다. 설교 간간이 이영훈 목사는 일본어로 메시지를 전해 김 일 목사를 당황케 하기도 했다. 성도들은 그런 모습에 웃음으로 화답했다.
30주년 감사예배가 열린 교회 안에는 곳곳에 순복음의 신앙 열정이 담긴 문구들이 눈에 띄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일본 2천만 구령’이라는 문구였다.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글귀는 ‘1천만 구령’이었는데 잘못 표기된 것이 아닌지 김 일 목사의 큰 아들인 김선교 목사에게 물었다. 몇 년 전 기도를 통해 받은 비전이라고 김선교 목사는 답했다.
“1000만명이면 전체 인구의 10% 가까이 해당됩니다. 우리 교회에서 일본 부흥을 위해서는 1000만명을 넘어 2000만명이 복음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믿고 이를 위해 중보하고 있습니다. 새 비전을 위해 성도들이 기도한 지 벌써 5년이 됐습니다”
이런 까닭에 순복음후쿠오카교회 성도들은 ‘성도 한 사람이 선교사’라는 생각으로 자신의 가족은 물론 이웃, 일본의 치유를 위해 매일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또한 예루살렘에서 시작된 주의 복음이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갈 때까지 일본을 넘어 아시아 복음화를 위해서도 중보하고 있다고 했다. 선교 30주년이 이들에게는 새로운 도약의 첫 걸음인 듯 했다.
후쿠오카=글·사진 오정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