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송가(다같이) : 540장(통일 219장), 258장(통일 190장)
 ◎ 신앙고백(다같이) : 사도신경
 ◎ 말씀봉독(다같이) : 이스라엘 자손들이 온전히 바친 물건으로 말미암아 범죄하였으니 이는 유다 지파 세라의 증손 삽디의 손자 갈미의 아들 아간이 온전히 바친 물건을 가졌음이라 야훼께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진노하시니라 여호수아가 여리고에서 사람을 벧엘 동쪽 벧아웬 곁에 있는 아이로 보내며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중략)… 백성 중 삼천 명쯤 그리로 올라갔다가 아이 사람 앞에서 도망하니 아이 사람이 그들을 삼십육 명쯤 쳐죽이고 성문 앞에서부터 스바림까지 쫓아가 내려가는 비탈에서 쳤으므로 백성의 마음이 녹아물 같이 된지라(여호수아 7장 1∼5절)
 ◎ 본문읽기
 ◎ 주기도문(다같이) : 맨 마지막에

 ◎ 오늘의 만나

 기적적으로 요단강을 육지같이 건너고, 여리고 성을 무너뜨린 이스라엘 백성은 여세를 몰아 아이 성 공략에 나섰지만, 참패를 당했습니다. 아이 성은 여리고에서 북서쪽으로 약 16km 떨어져있고, 해발 518m높이의 산지에 위치한 인구 약 12,000명 정도의 작은 성읍이었습니다. 큰 성이요, 견고한 요새였던 여리고 성에 비해 아이 성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작은 도성이었기 때문에 이 패배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큰 충격을 가져다주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아이 성 전투에서 패배하게 된 원인은 어디에 있었을까요?

 1. 아간의 범죄

 아이 성 전투의 실패 원인은 하나님의 명령을 어긴 사람이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여리고 전투에서 어떤 것도 개인적으로 취하지 못하게 하셨습니다(수 6:17). 그런데 아간이라는 자가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하여, 물건을 훔쳤던 것입니다(수 7:1). 이로 인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진노하셨고, 아간 한 사람의 범죄로 인해 이스라엘 백성 전체가 아이 성 전투에서 패배하는 고난을 당하게 된 것입니다.
 이는 아담 한 사람의 범죄로 인해 죄가 온 인류에게 들어온 것과 같은 상황을 보여줍니다. 로마서 5장 12절은 “그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들어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라고 말씀합니다.
 아간이 훔친 것은 시날 산의 고급 외투, 은 이백 세겔(약 2.3㎏)과 금 오십 세겔(약 0.6㎏)이었습니다. 그는 이 값진 것들을 보는 순간 탐심이 생긴 나머지 그것들을 가져다가 자신의 장막 가운데 땅 속에 감추었던 것입니다(수 7:21). 골로새서 3장 5절은 “그러므로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 탐심은 우상 숭배니라”라고 말씀합니다. 탐심은 승리하는 신앙생활을 가로막는 적입니다. 우리는 탐심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우리의 마음을 채워야 합니다.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하여 죄와 싸워 이길 때,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을 정복할 수 있습니다.

 2. 여호수아의 방심과 교만

 이스라엘 백성이 아이 성 전투에서 패배한 것은 아간의 죄와 함께 이스라엘 백성들의 교만과 여호수아의 방심도 한몫을 했습니다. 여호수아는 아이 성을 공격할 때 여리고 성을 정복할 때와는 달리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여호수아는 정탐꾼을 보내고 그들의 의견을 참조하여 결정을 내렸습니다. 정탐꾼들이 건의한 대로, 2∼3천 명만 올라가서 아이 성을 공격하기로 한 것입니다(수 7:3).
 그들이 여리고 성을 칠 때는 전폭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했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했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습니다. 그런데 아이 성을 칠 때에는 그들이 하나님께 기도했다는 기록이 없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준행했다는 말도 없습니다. 그들이 이러한 모습을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심히 교만해졌기 때문입니다. 즉 그들은 ‘우리가 여리고 성 같은 엄청난 성도 무너뜨렸는데, 아이 성 정도는 우리 힘으로 쉽게 무너뜨릴 수 있다.’라는 생각을 가졌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를 잊어버리고 자신의 능력을 의지하려고 하는 것이 교만입니다. 우리는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잠 16:18).

 3. 하나님께 기도하는 지도자

 이스라엘 백성은 아이 성 전투에서 참패를 당하자, 간담이 녹아내렸고 낙심해 주저앉았습니다. 가나안 정복을 시작하자마자 패배를 경험하게 되었으니 그들의 절망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여호수아는 달랐습니다. 그는 자신의 옷을 찢고 장로들과 함께 언약궤 앞에 엎드렸습니다. 머리에 티끌을 뒤집어 쓰고 해가 저물도록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수 7:6). 철저한 회개와 자복하는 심정으로 간절히 오랫동안 기도한 것입니다.
 우리는 절망에 처했을 때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 엎드려 간구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범죄한 일이 있으면 회개의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기도는 문제를 해결하는 축복의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깨어지고 낮아진 심령으로 회개하며 주님 앞에 나아갈 때 주님께서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은혜를 베풀어주십니다. 시편 34편 18절은 “야훼는 마음이 상한 자를 가까이 하시고 충심으로 통회하는 자를 구원하시는도다”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아간과 같은 죄를 지은 적은 없는지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 늘 점검해야 합니다. 만약 있다면 간절한 심령으로 주님의 긍휼을 구하며 회개해야 합니다. 또한 우리는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는 아간이라는 탐심을 제거하기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모든 죄를 정결하게 하시는 예수님의 보혈의 능력을 믿고, 그 보혈을 우리 마음 가운데 뿌림으로써 늘 새롭고 거룩한 심령을 회복할 때,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축복을 받아 누릴 수 있습니다.

 ◎ 간추린 만나

 <아간의 범죄>
1. 하나님의 말씀을 따를 때 형통한 삶이 다가옵니다.
2. 탐심은 문제와 어려움을 겪게 하는 원인입니다.

 <여호수아의 방심과 교만>
1. 하나님께 기도하고 뜻을 구하지 않으면 고난이 다가옵니다.
2.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리고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는 것이 교만입니다.

 <하나님께 기도하는 지도자>
1. 예상치 못한 문제와 어려움을 만났을 때 절망하기보다는 먼저 기도로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2. 하나님 앞에 범죄한 것이 있다면, 철저히 깨어지고 낮아진 마음으로 회개함으로써 하나님의 긍휼을 구해야 합니다.

 ◎ 내 삶의 만나

 <옆 사람에게 인사>
1. 무슨 일을 하든, 기도로써 하나님의 뜻을 먼저 구합시다.
2. 회개기도는 절망에 처한 우리의 삶과 영혼을 회복시켜줍니다.

 
<기 도>
1. 우리 안에 탐심을 보게 하시고, 탐심을 버릴 수 있는 힘을 주시라고 기도합시다.
2. 교만한 마음을 버리고 항상 주님만을 의지할 수 있게 해주시라고 기도합시다.

 
<중보기도>
옆 사람과 기도 제목을 나누고 같이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