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날 듯 끝나지 않아 유난히도 길고 덥게 느껴졌던 무더위가 어느새 한풀 꺾이고 이제 아침과 저녁으로 서늘한 날씨와 청명한 하늘이 찾아왔다. 무더위를 이겨낸 들판의 곡식들과 나무의 과실들은 이제 따가운 가을 햇살 속에서 무르익어 가고 있으며 곧 풍성한 결실을 맺어 많은 이들의 마음에 기쁨과 풍족함을 가져다 줄 것이다.

 이런 자연의 섭리는 하나님의 아름다운 성품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인생에 고난을 주시되 고난을 이길 힘도 함께 주시고 고난을 이겨낸 자에게는 큰 상급을 예비하시는 좋으신 분이시다.

 이번 ‘2016 리우패럴림픽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남미 대륙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에 이어서 이번 달 7일부터 전 세계 장애인들이 모여 기량을 겨루는 ‘2016 리우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이 열린다. 이번 대회는 177개국이 참가예정이며 23개의 종목에서 스포츠 정신을 앞세워 선의의 경쟁을 하게 된다. 장애인 선수들은 나라의 명예를 걸고 지난 4년 동안 닦아온 실력을 발휘하게 된다.

 어떤 이는 태어날 때부터, 어떤 이는 불의의 사고로 육체에 부족함을 갖게 되었지만 불굴의 도전 정신과 해낼 수 있다는 굳건한 믿음으로 고난의 세월을 이겨내었다. 결국 우리 모두가 자랑스럽게 여기는 대한민국의 대표 선수가 되어 올림픽에 참가하게 되었다. 그동안 어렵고 힘든 여건과 편견 속에서도 장애인올림픽이라는 큰 무대를 목표로 묵묵히 훈련해 온 선수와 지도자 여러분의 도전 정신에 큰 박수를 보낸다. 하나님의 은혜로 그동안 흘린 땀방울에 좋은 결과를 맺을 수 있기를 기도하며 응원한다.

 일산 순복음영산교회에서는 지난달 31일에 ‘2016 리우패럴림픽 선전기원예배 및 북한 장애인 스포츠 선수단 스포츠용품 전달식’을 가졌다. 장애인 올림픽을 목표로 장애를 극복하고,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는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기 위해 열린 것이다. 또한 우리나라는 아직 이념의 문제로 민족이 분단되어 있는 유일한 국가다. 남북 정세가 긴장상태에 있는 시기이지만 한민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북한의 취약계층과 장애우들에게 인도적 지원을 하고 있는 국제푸른나무를 통해 ‘2016 리우패럴림픽’에 출전하는 북한 장애인 스포츠 선수단에게 스포츠용품을 전달하게 된 것은 참으로 뜻 깊은 일이 아닐 수 없다.

 ‘2016 리우패럴림픽’에 참석하는 대한민국과 북한의 선수단이 좋은 성적을 거두어 모든 국민들과 장애인들에게 어떤 상황도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과 용기를 주고 장애인에 대한 편견 없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며 경직되어 있는 남북한의 정세에 물꼬를 열어 주기를 바란다.

 장애를 극복하고, 인간 승리의 감동 스토리를 전하게 될 리우 패럴림픽, 대한민국 국가대표들을 응원하는 한국교회의 함성이 더욱 확산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