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총회 총13개 북카페 지원…군선교 새지평 열어
 우리 총회 임회원 목회자들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백두산부대를 방문, 한여름 무더위 속에서도 나라를 지키는 국군장병들을 위로하고 돌아왔다. 총회 이태근 제1부총회장 외 목회자 30여 명이 8∼9일 휴전선과 맞닿아 있는 강원도 양구군 21사단을 방문해 30도를 웃도는 날씨에도 예하부대를 찾아다니며 병사들의 어깨를 두드려줬다.

 8일 주둔지 안에 있는 백두산교회 예배로 일정을 시작한 목회자 일행은 군악대의 환영 연주를 받으며 사단본부에 입장했다. 이태근(여의도순복음분당교회) 목사와 21사단장 김혁수 소장이 대표로 인사를 나눈 후 일행 모두는 전투복으로 갈아입고 인근 예하부대 주둔지로 자리를 옮겨 장병들의 휴식공간인 북카페를 찾았다. 이 북카페는 여의도순복음분당교회에서 지난해 4월 기증한 곳이다.

 이날 밤 방문단 일행은 다음 주 중 GOP(최전방 일반소초)에 투입될 예하부대를 방문했다. ‘백두산부대 장병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라고 적힌 쪽지와 함께 과자 음료수 치약 등 생필품을 담은 선물을 전달하며 병사들을 격려했다.
 9일 새벽에는 장병들과 함께 조찬기도회를 열었다. 이태근 목사는 ‘선한 싸움’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전투에서 승리하려면 정신력이 중요하고, 정신력은 영적인 힘에서 비롯된다”며 “신앙생활을 통해 나라를 잘 지키고, 하나님께도 영광을 돌리기 바란다”고 전했다. 

 증경총회장 엄기호(성령교회) 목사는 격려사를 통해 “사단장님이 기도로 이끄는 부대인 만큼 하나님이 장병들을 지켜주실 것”이라며 “한국교회도 기도로 힘을 합치겠다”고 전했다. 또 군선교위원장인 고석환 목사는 “폭염에도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장병들을 위로하기 위해 이곳에 왔지만 오히려 군에 대한 신뢰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군 선교에 더욱 더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6일 순복음강남교회가 최전방 대성산 공군부대에 북카페를 설립해 기하성 여의도순복음총회는 총 13개의 북카페를 지원해 대한민국 군선교의 새지평을 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