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교회 당회 당기위원회가 14일 세계선교센터 10층 회의실에서 있었다. 당기위원장 이진남 장로를 비롯한 당기위원들은 조용기 원로목사를 횡령혐의로 고발한 기도모임 소속 장로 16명에 관한 중징계를 결의했다.
 이진남 장로의 주재로 진행된 이날 당기위원회는 특별조사팀장 박장근 장로가 조사내용을 발표했다. 박 장로는 4개월 간 조사를 했으나 기도모임 측에서 출석요구를 거절하는 등 실질적인 조사가 매우 어려웠음을 토로하고 기도모임 측을 설득하고 합의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들이 주장한 조용기 원로목사 횡령혐의에 대해 서울서부지검에서 증거불충분 및 무혐의가 결정됨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28일 부실수사 항의시위 및 기자회견을 하는 등 더 이상 합의는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윤리위원장 조병찬 장로는 기도모임 측의 기소내용을 발표했다. 조 장로는 본 교회 당기위원회 규정 제7조(징계사유)제5,10항, 장로활동수칙 제3조(장로의 본분) 제1,2,3,4항에 의거 교회의 기능이나 질서를 문란하게 하거나 혼란스럽게 하는 행위, 악의적인 언동 등으로 교회 불이익을 초래하거나 교회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행위를 계획적으로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에 당기위원들은 투표를 통해 총 16명의 징계를 결의했다. 회의 결과 11명에겐 출교, 5명에겐 제명 조치를 결의했다. 출교는 교단에서 내보내는 것이며 제명은 모든 직분을 박탈하는 것이다. 이날 회의에 당기위원 46명 중 44명이 참석했으며 기도모임 소속 장로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