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마 6:13)

 시험은 아무 때나 오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시험은 언제 다가올까요?

 첫째, 믿음이 식고 의심이 생길 때입니다(마 14:29∼31). 베드로가 언제 물에 빠졌습니까? 의심했을 때입니다.

 둘째, 두려운 마음이 생길 때입니다(욥 3:25∼26). 욥과 같이 두려워하는 마음에 사로잡힐 때 마귀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시험 거리를 갖고 찾아옵니다.

 셋째, 영적으로 깨어 있지 못할 때입니다(삼하 11:1∼2). 천하의 성군 다윗이 늦잠을 자고 일어난 후 유혹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이처럼 영적으로 해이해졌을 때, 잠시 방심할 때 시험에 들게 됩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문제가 생기고 어려움이 있을 때에는 정신을 차리고 있지만, 매사가 잘될 때에는 긴장을 풀고 방심을 하게 됩니다. 바로 이때 시험에 들고 유혹에 빠지기 쉽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영적 긴장을 유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시험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 영적으로 깨어 기도해야 합니다(마 26:41). 예수님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도록 기도하시며, 자고 있는 제자들에게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둘째, 말씀으로 충만해야 합니다(마 4:1∼4). 예수님은 광야에서 마귀의 시험을 받으셨을 때 하나님의 말씀으로 물리치셨습니다.

 셋째, 혹시 시험에 넘어졌더라도 속히 하나님께 돌아와야 합니다(시 34:18). 사탄의 시험에 넘어졌다고 해서 결코 자포자기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 하나님은 마음이 상한 자를 품에 안으시고, 통회하는 자를 다시 일으키시는 좋으신 하나님입니다. 그러므로 시험에 넘어졌더라도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속히 하나님께로 돌아와 회개하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해야 합니다.

-이영훈 목사의 ‘기도의 기적’에서 요약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