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준 목사 구로순복음교회 교회 이름 바꿔

  아홉길사랑교회(구로순복음교회·김봉준 목사)가 17일 서울 구로구 본 성전에서 ‘교회 창립 52주년 예배 및 새 이름 선포식’을 개최하고, 앞으로의 50년을 향해 힘차게 나갈 것을 다짐했다. 1964년 7월 ‘구로동복음교회’로 출발한 교회는 1966년 ‘구로순복음교회’로 이름을 바꿔 50년 동안 사용해왔다.
 지역사회를 섬기며 급성장한 아홉길사랑교회는 2004년 11월 김봉준 목사가 제2대 담임목사로 부임한 후 출석성도가 250여 명에서 2000여 명으로 8배로 성장했다. 

 이날 새 출발을 알리는 예배에는 성도뿐 아니라 박영선 이혜훈 이동석 국회의원과 우리 교단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경원 목사의 사회로 시작된 예배에서 김봉준 담임목사는 ‘오라, 쉬게 하리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몸된 교회가 창립기념예배를 드리게 된 것을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 50년을 바라보며 교회 명을 바꾸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봉준 목사는 “하나님께서는 많은 사람들을 오라고 하셨다. 갈 곳도, 쉴 곳도 없는 분들, 영적 쉼을 찾지 못하는 분들은 교회로 나와야 한다. 안식을 누릴 수 있는 곳은 오직 주님의 교회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선은 장로는 ‘아홉길 비전’을 선포했다. 교회 측은 구로(九老) 즉, 아홉명의 노인이 살고 있다는 의미를 신앙으로 재해석한 9개의 비전을 마련, 앞으로 50년을 이 비전에 따라 교회의 사명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교회가 발표한 비전은 강한교회, 건강한교회, 교회다운 교회를 추구하고 어린이와 청년, 자녀들을 미래의 지도자로 양육한다, 아홉길로 나아가 복음의 증인이 된다 등 총 9개다.
 김봉준 목사는 “새 이름처럼 아홉 길에서 모여 들어 아홉 길로 나가 복음을 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