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마 6:13)

 사탄의 시험은 우리를 넘어뜨리려는 ‘유혹’, 즉 영어로 말하면 ‘템테이션’(temptation)입니다. 뱀이 하와에게 나타나서 선악과를 따 먹도록 꾄 것이 바로 유혹입니다(창 3:1). 하나님은 선악과만 빼고 에덴동산에 있는 모든 나무의 열매를 다 먹도록 하셨습니다. 하지만 뱀은 “하나님이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라며 물으며,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부인하고 나서 유혹한 것입니다.

 보디발 장군의 부인이 요셉에게 동침하자고 눈짓한 것 역시 유혹입니다. 요셉은 애굽에 노예로 팔려 가서 고생 끝에 주인 보디발 장군의 인정을 받아 가정 총무로 승격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보디발 장군의 부인의 유혹을 받아 위기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유혹은 우리 힘으로 싸워 이기기 힘듭니다. 그래서 아예 유혹의 자리에 가지 말아야 합니다. 피해야 하는 것입니다. 유혹을 이길 장사가 없습니다.

 『하늘의 특별검사』의 저자 김인호 변호사는 장로님이기 때문에 술을 먹지 않았습니다. 검사 재임시절 그일로 인해 윗사람의 미움을 받아 지방으로 내려갔지만, 장로님은 그곳에서 믿음을 지키고 더 많은 사람을 주님께 인도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여 주옵소서. 유혹의 자리에 가지 않게 하여 주옵소서. 저 자신을 잘 지킬 수 있게 하여 주옵소서”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유혹 외에도 마귀는 우리를 파괴하고 하나님을 떠나게 하기 위해 시험하기도 합니다. 그 좋은 예로 욥이 받은 고난을 들 수 있는데 사탄은 욥을 인간으로서 견딜 수 없는 고난의 자리까지 몰아 넣었습니다. 욥이 당한 모든 고난은 그를 하나님과 등지게 하려는 의도로 마귀가 행한 것이었습니다.
 이처럼 사탄의 시험은 우리를 도둑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입니다.

<이영훈 목사의 ‘기도의 기적’에서 요약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