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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원의 영성-믿음(6)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는 오직 ‘믿음’으로만 연결된다. 구원을 받을 만한 믿음은 의지와 지성을 통한 믿음 뿐만 아니라 온전히 회개하는 마음을 통해 깊은 감정을 체험하고 나아가서 인간의 자아와 아집까지 깨뜨리는 믿음을 의미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보혈의 공로 앞에서 인간의 자아와 의지를 깨뜨리면 성령의 인도하심을 통해 지성과 감정 그리고 의지까지도 변화와 감동으로 가득 차게 되고 이를 통해 온전한 믿음으로 나아가게 된다. 그러므로 구원을 받는 믿음은 성령의 역사가 아니고는 체험할 수 없다.

 1967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흉부외과 의사 크리스천 버나드(Christiaan N. Barnard, 1922∼2001년) 박사가 세계 최초로 심장 이식수술에 성공했다. 다른 장기를 이식하는 것은 이전부터 있어왔지만, 심장을 떼서 남의 심장을 넣는 것은 그때까지는 참으로 힘든 일이었다. 그러므로 심장 이식 수술을 처음으로 성공한 버나드 박사의 수술은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하지만 버나드 박사도 육신의 심장은 이식하는데 성공했지만, 마음의 심장을 이식하지는 못했던 것 같다. 왜냐하면, 그는 자기 부인과 마음이 맞지 않아 자주 다투고 싸우다가 결국 이혼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를 안타깝게 여긴 사람들이 버나드 박사에 대해 “그는 다른 사람의 육신의 심장은 바꿀 수 있어도 자신의 마음의 심장은 바꾸지 못했다”고 평가하곤 했다.

 스위스의 유명한 교육자 페스탈로찌(Johann H. Pestalozzi, 1746∼1827년)도 “교육만으로는 참인간을 만들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아무리 교육을 통해 가르치고 학습을 시켜도 머리는 예민해지지만 마음이 변화되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사람의 마음을 완전히 변화시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의 감동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즉, 믿음을 통해 구원을 받고 새 사람이 되는 것은 거듭남이 주는 은혜이다. 거듭남은 지성과 감성을 초월한 의지의 결단이 있어야 한다. 의지의 결단이 없이는 아무리 교회에 열심히 출석해도 종교적, 의식적, 형식적인 신앙밖에는 갖지 못하게 된다. 그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니고데모를 보시고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요 3:5)고 말씀하셨던 것이다. ‘물’이란 회개를 뜻하기 때문에 인간이 자신의 의지를 깨뜨림으로 회개하면, 성령께서 변화시키고 영생을 불어 넣어 주신다. 이것이 바로 구원받는 믿음이다.  


김에녹 목사 henoch93@naver.com

 

기사입력 : 2016.07.17. am 10:56 (입력)
김에녹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