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마 6:12)

 사람은 혼자 살 수 없습니다. 사람은 서로 기대어 살아야 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이 세상에서 더불어 살아야 합니다. 혼자 예수님을 믿다가 혼자 천국에 가는 것이 아니라 가정과 교회에서 좋은 관계를 맺으며 살아야 합니다. 특히 우리는 용서 받은 자로서 서로 용서하며 살아야 합니다.

 제임스 패커 목사님은 “하나님의 용서로 살아가는 사람은 하나님의 용서하심을 본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물론 용서하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잘 안 됩니다. 그러나 우리가 용서해야 하는 것은, 우리가 용서해야 주님의 용서가 우리에게 임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용서하지 못하면 하나님의 용서도 풀리지 못하고 묶여 있게 됩니다.

 필립 그레이엄 라이큰 목사님은 “용서하지 않는 사람의 내적 고통처럼 큰 고통은 없다. 그것은 평안을 거부하며, 치유를 거부하며, 망각을 거부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모두 주님 안에서 용서하며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나에게 해를 끼친 사람을 용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내 힘으로는 용서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 용서의 능력을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용서는 천국 백성의 사명입니다(마 6:14∼15). 호스피스 사역을 하는 분들이 죽음을 앞둔 사람들이 마지막으로 남긴 글들을 정리해 놓은 것을 보면 “좀 더 사랑하며 살 것을”, “용서하며 살 것을”, “참으며 살 것을”이라는 말이 가장 많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여, 사랑하며 살게 하여 주옵소서. 용서하며 살게 하여 주옵소서. 조금만 더 참고 살게 하여 주옵소서”라고 기도하며 하루하루 자신과 싸워야 합니다. 그러면 주님의 은혜로, 성령 충만으로 사랑과 용서와 인내의 삶을 살게 됩니다. 그럴 때 하나님이 더 큰 은혜와 복을 우리에게 허락해 주십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을 용서할 때 하나님이 베풀어 주시는 평강과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 이영훈 목사의 ‘기도의 기적’에서 요약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