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년 교민목회 지식과 경험 공유의 장
‘겸손의 선교’와 ‘선교적 교회’를 향한 도전
해외 한인교회는 변화의 시기에 직면해왔다. 생존을 위해 존재하는 교회에서 선교적 사명을 위해 존재하는 교회가 되기 위해 교회론과 선교론의 신학적 패러다임이 변해야 한다. 그리고 이민사회 속에서 사회변혁과 공동체 형성에 기여하는 한인교회의 다음세대를 양성해내야 한다. 이것이 ‘선교적 교회(Missional Church)’를 향한 비전이다.
선교사역국 주관 제2회 순복음 시니어 포럼이 1∼2일 새신자환영회실에서 개최됐다.
이번 시니어포럼에서 발표된 21세기 순복음 교민선교의 주요 키워드는 ‘선교적 교회’ ‘겸손의 선교’ ‘목회자의 리더십’ ‘1.5세대 2세대 목회’였다.

이영훈 목사는 2일 ‘순복음선교의 미래와 사명’이라는 제목으로 21세기 선교의 방향에 대해 강의했다. 이영훈 목사는 “사도행전 8장을 읽으면서 성령의 역사하심을 다시 생각했다. 스데반 선교사의 순교이후 예루살렘교회가 없어질 상황속에서 흩어진 사람들이 두루 다니며 복음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이것이 바로 선교적 교회”라고 설명했다. 이어 “빌립 집사가 말씀을 전하는 것이 선교적 교회의 모습이다. 선교적 교회가 되면 필드가 성령의 역사로 변한다”면서 “사도행전적 교회가 되기 위해 매일 사도행전을 읽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1일 선교사역국장 엄태욱 목사는 “이번 시니어포럼을 통해 순복음의 40년 교민선교를 재점검하고, 바른 방향을 제시할 것을 기대한다”며 포럼 개최의 요지를 밝힌 후 포럼이 시작됐다.

포럼 첫째 날 남미 선교 20년, 미주에서 10년간 목회를 하고 있는 진유철 목사(순복음북미총회 부총회장)가 선교사역영역 ‘교민교회의 활성화 방안 및 거점선교의 전략’에 대해 발제했다. 진 목사는 “교민교회의 영성은 성령충만을 통한 십자가 복음의 능력이 회복되어야 한다”며 “흉내 내는 복음이 아닌 내 안에서부터 부활의 생명력이 체험되어지는 교민교회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교민목회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먼저 ‘지역교회를 선교적 교회로 전환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지역교회가 사명을 제대로 감당하며 살아남으려면, 성경이 말하는 선교적 교회로 돌아가야 한다”며 “선교적 교회는 교회의 활동에 관한 것이 아닌 교회 그 자체를 의미하는 본질이어야 한다. 내가 아닌 성령께서 선교하시기 때문에 간절한 기도가 성령의 행함보다 앞서야한다. 이런 선교적 교회관을 가진 목회자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교민교회의 거점 선교 전략을 제안했다.
이어 뉴욕에서 한인목회를 하고 있는 양승호 목사(순복음북미총회 총회장)가 “지금 이민목회는 최악의 상황”이라며 “문제 해결은 위기 속에서도 하나님만 붙들고 나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양 목사는 “교민 목회는 목회자의 리더십이 절대 필요하다”며 목회자가 아메라칸 드림을 꿈꿨다가 좌절한 성도들을 킹덤 드림(하나님의 꿈)으로 이끌어야 한다”고 전했다.
김지헌 목사(순복음오세아니아 총회 총무)는 ‘구조적 측면에서 본 순복음교민선교의 문제와 대안’을 주제로 소그룹별 토론회를 이끌었다.

둘째 날은 런던에서 목회를 하고 있는 김용복 목사(순복음유럽총회 총회장)가 선교구조영역 ‘교민교회 세대교체 전략’에 대해 발제했다. 김 목사는 “이민교회 중 한국에서 목회자를 청빙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이민목회를 경험한 사역자를 선호한다. 교민목회는 한국교회와 목회적으로나 상황적으로 다른 상황에 놓여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캐나다에서 목회를 하고 있는 이민 1.5세대 주권태 목사(순복음북미총회 특별위원장)는 “1세대 교민목회자들은 1.5세대 2세대 목회자들에게 교회를 계승하고 이들이 주류사회 안으로 들어가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교두보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권태 목사, 우창희 목사(순복음동북아일본총회 총무) 박재만 목사(순복음북미총회 특별위원장)의 사회로 ‘교민교회의 원주민 선교방안’ ‘순복음 부교역자 양성 및 수급방안’ ‘교민목회자 케어 방안-연장교육, 영성관리 및 가정케어 등’을 주제로 소그룹별 토론회가 이어졌다. 참석자들 역시 목회현장에서의 고민과 과제들에 대한 질문을 통해 열띤 참여를 이어갔다.
선교위원장 김동명 장로는 총평을 통해 “포럼서 발표됐던 대도시 중심으로 대형교회 메가처치의 탄생을 동감한다”며 사업가로서 해외를 다니면서 직접 느꼈던 서구 교회의 변화와 부흥에 대해 전했다. 선교개척담당 부목사 함덕기 목사는 “성령을 앞선 선교는 없다”면서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야 할 것”을 강조했다. 이어 교단 부총회장 김봉준 목사의 폐회예배로 포럼이 마쳤다. 이번 포럼은 교민선교 40년을 맞아 순복음세계선교회 소속 교민 목회 선교사들을 중심으로 교민 선교의 현실을 진단하고, 보다 효과적인 선교전략을 모색하는 시간이 됐다. 시니어포럼 현장에는 순복음북미총회, 동북아일본총회, 유럽총회, 오세아니아총회, 중국총회, 아프리카총회 총회장 직전총회장 부총회장 총무 지방회장 실행위원 등 40여 명과 우리 교회 선교위원장과 선교위원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