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추진위원회 재구성, 기하성 대통합 예고
제65차 정기총회 및 전 교역자 체육대회 성료
총회원 단합해 사이비 신천지에 강력 대응키로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여의도순복음총회) 제65차 정기총회가 16일 여의도순복음분당교회에서 개회됐다.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는 한국전쟁이 끝나가던 무렵인 1953년 4월 설립됐다. ‘변화와 성장의 해’(고후 5:17)를 주제로 개막된 제65차 총회는 통합과 성장에 초점을 두고, 사회를 향해 연합하고 변화하며 성장하는 교단이 되기 위한 뜻있는 정책을 수립하고 결정했다.

 증경총회장 이재창 목사의 사회로 시작된 개회예배에서 총회장 이영훈 목사는 사도행전 1장 8절의 말씀을 가지고 성령, 권능, 증인된 삶을 강조했다. 이영훈 목사는 “성령 충만 받고 권능을 받아 복음의 증인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총재 조용기 목사는 영상을 통해 정기총회 개최를 축하했다. 이어 증경총회장 최성규 이재창 목사의 집례로 성찬식을 갖고 총회 총대들은 주의 몸된 떡과 잔을 받고 복음에 합당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갈 것을 다짐했다.

 타교단 총회장들 축하와 격려 이어져

 예장통합 총회장 채영남 목사와 성결교단 총회장 유동선 목사가 축사를, 증경총회장 최성규 목사 침례교단 총회장 유영식 목사와 예장대신 수석부총회장 이종승 목사의 격려사를 전해 우리 교단 정기총회를 축하했다.  
 예장통합 채영남 총회장은 “우리 장로교회에도 순복음장로교회가 있다. 장로교의 말씀과 기하성의 성령이 함께 역사할 때 성령이 임하는 줄 믿는다. 순복음의 영성을 본받아 한국교회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성결교단 유동선 총회장은 “우리 교단의 장점을 순복음교단이 다 가져갔다. 나 또한 순복음교회에서 은혜받고 기도원에서 소명받았다. 이번 성회가 성총회가 되서 은혜가운데 부흥하는 교단으로 위상을 높이길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침례교 유영식 총회장은 “순복음이라는 진짜를 힘들게 지키고 있어 감사하다. 한국의 기독교를 하나되게 하기위해서 밑받침하는 교단이 순복음교단이고 순복음교회다. 큰 힘이 되어 한국교회 이끌어 달라”고 전했다.
 △국가와 민족 지도자를 위해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위해 △교단의 부흥과 발전을 위해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를 위해 △총재 조용기 목사와 이영훈 총회장을 위해 △세계선교와 선교사들을 위해 증경총회장 장희열 송한영 조승렬 목사, 부총회장 강영선 윤종남 김봉준 목사의 인도로 총회원들은 한마음으로 간절히 특별기도했다. 이어 제1부총회장 이태근 목사의 인사말과 총무 엄진용 목사의 광고가 있은 후 증경총회장 강동인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한지붕 두체제 서대문 측과 교단통합 하기로

 이어진 총회에서는 총회장의 개회선언과 함께 회무처리에 들어갔다. 이번 총회도 전례에 따라 목사안수대상자 135명이 먼저 인준을 받은 후  회순에 들어갔다. 기록서기는 서기 이일성 목사, 이장균 목사, 박승학 목사가 임명됐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서대문 측과 교단통합에 나서기로 결의했다. 총회는 조만간 임원회를 열고 통합추진위원회(이하 통추위)를 새로 꾸려 차기 실행위원회에서 보고하기로 했으며, 이후 통추위는 서대문 측과의 일정 논의를 거쳐 통합과 관련된 모든 후속 절차를 밟아 나가기로 했다.

 이영훈 총회장은 “한 지붕 두 교단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양 교단이 이번 회기 안에 완전한 통합을 이룰 수 있도록 세미나, 부흥회, 체육대회 등 대외 활동을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내년 총회에서 서대문과 연합하여 성총회가 될 수 있도록 기도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우리 총회는 서대문측의 부채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행정은 각각 처리하되, 목회자세미나와 체육대회 등 연합행사를 함께 열어 내년 66차 총회에서 교단통합을 이룬다는 전망이다. 
 서대문측도 뜻을 함께했다. 재단이사장 박광수 목사는 “우리는 하나다. 돈독한 관계를 지속하기를 바라며 강단교류도 하고 부흥회도 교계 연합사업도 같이 하면서 통합에 대한 모든 절차를 이뤄가자”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국교회에 정면으로 도전하고 있는 사이비집단 신천지에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결의했다. 우리 총회와 여의도순복음교회 앞에서 한국교회를 비방하는 전단지를 돌리는 사이비집단 신천지를 이단사이비 종교집단으로 천명하고, 총회원들이 단합해 반사회적 이단사이비 척결에 나설 것을 선언했다.

 “성령도 하나, 교단 뿌리도 하나”

 한편 이영훈 목사는 16일 정기총회 회무처리를 마친 후 평택순복음교회에서 열린 서대문 측 총회 개회예배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서대문측 총회원의 뜨거운 박수를 받으며 등단한 이영훈 목사는 성령도 하나 우리의 뿌리도 하나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도 하나다. 우리의 간절한 기도가 우리 교단을 하나로 만들고 제2의 부흥의 역사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서대문총회 방문은 제1부총회장 이태근 목사, 제2부총회장 강영선 목사, 총무 엄진용 목사 등이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