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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학교의 날 이모저모]이영훈 목사 “천국은 어린아이의 것” 희망 전해


기쁨·행복·사랑·나눔을 배울 수 있었던 행복한 시간

 5일, 이날은 모든 어린이들이 세상의 주인공이었다. 교회학교가 정성껏 마련한 ‘교회학교의 날’에서는 어린이들이 행복하게 놀고, 먹고, 즐겼다. 신아영(가명·18세) 학생도 어린 친구들 사이에서 행복하기는 마찬가지였다.

 뇌성마비로 태어나 중학교 때까지 휠체어에 의지했던 아영이는 3년 전 기적 같이 걷기 시작했다. 비록 보조 기구의 도움을 받아야했지만 혼자 걸을 수 있다는 것이 행복했다. 그런 아영이에게는 꿈이 있었다. 교회학교의 날 행사에 참여하는 것이었다. 5일 아침, 혼자서 김포 집을 출발해 힘겹게 여의도까지 온 아영이는 대성전에서 열린 예배를 드리며 마냥 기뻤다. 교회학교장 황윤성 목사의 사회, 교육분과위원장 이영운 장로의 기도에 이어 이영훈 목사는 이날 ‘천국은 어린아이의 것’(마 19:13∼15)을 주제로 설교했다. “어린아이를 사랑하시는 예수님이 여러분의 일생을 인도해 주실 것이다. 일평생 주님을 사랑하는 자녀가 되길 기도한다”는 이영훈 목사의 설교를 들은 아영이도 예배에 참석한 아이들과 같이 “예수님 사랑합니다”라고 고백했다. 그리고 평생 소원인 이영훈 목사의 안수기도를 사모했다.

 아영이는 이날 다른 아이들처럼 희귀 난치성 질환으로 아픔을 겪는 친구들을 위한 함께 걷기에 참여하고 싶었지만 자신의 처지에 마음 아파하며 마음으로만 동참하기로 했다. 그런 아영이에게 꿈 같은 일이 일어났다. 이날 아영이를 도와 준 2명 학부모의 도움으로 평생 그리던 이영훈 목사의 안수기도를 받은 것이다. 희귀 난치성 어린이를 돕기 위한 함께 걷기를 완주하고 돌아온 이영훈 목사가 아영이의 머리에 손을 얹고 간절히 기도하자 아영이는 가장 큰 어린이 날 선물을 받았다며 벅찬 마음을 감추질 못했다.

 이번 교회학교의 날은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즐길 거리, 먹을거리, 놀 거리를 제공한 것도 큰 기쁨이긴 했지만 무엇보다 아픈 친구를 생각하는 ‘나눔’의 실천 기회가 됐다는 게 가장 의미가 컸다. 이번 행사에는 굿피플의 도움으로 난치성 질환 치료 중인 김요한·화평 형제와 이들을 돌보는 푸른꿈 그룹홈 최재열 원장, 교사와 학생 등 7명이 참여해 사회적 관심에서 벗어나 있는 희귀 난치성 아이들의 현실을 설명하며 관심과 사랑을 당부했다.

 예배에 참석한 손기쁨 학생(아동4부)은 예배 때 스크린에 나온 희귀 난치성질환 친구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많이 속상해했다. 그리고 같이 걸으면 힘이 된다는 것을 깨닫고 이날 함께 걷기에 동참했다. 걷기 행사에는 기쁨이 뿐 아니라 9살, 7살, 4살 난 기쁨이의 동생도 참여했다. 임신 3개월에 접어든 기쁨이 남매의 어머니도 완주했다. 기쁨이는 “함께 걷기를 완주하면서 아픈 친구들이 하루 빨리 건강해져 함께 걸을 수 있게 되길 기도했다. 힘들었지만 덕분에 건강해진 것 같아 좋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교회학교의 날 행사에는 전에 없는 많은 아이들이 참여해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대성전 십자가탑 앞에는 에어바운스가 설치됐고, 베다니광장에는 다양한 먹을거리가 마련됐다. 또 예루살렘성전에서는 버블쇼가, 바울성전에서는 교회학교 성극반 꿈꾸는 사람이 3개월간 준비한 롯의 이야기 ‘사나 죽으나’ 뮤지컬이 공연됐다. 또 희귀 난치성 질환으로 고통당하는 친구들을 위한 함께 걷기에 완주한 참가자들을 위한 경품 추첨이 있어 많은 아이들이 노트북 아이패드 드론 장난감 등 다양한 선물을 받아 행복해 했다.


글·오정선 / 사진·김용두 기자

 

기사입력 : 2016.05.08. am 11:15 (편집)
오정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