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나라 여성의 기대수명은 84.6세입니다. 평균 폐경연령을 49.7세로 볼 때 인생의 3분의 1 이상을 폐경상태로 보내게 되는데 그냥 흘려보낼 수는 없습니다. 적극적으로 대처한다면 갱년기 이후에도 멋진 인생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갱년기를 맞은 여성은 아내, 엄마, 여성으로서 수고한 자신의 인생을 새롭게 정비하여 제2의 인생을 시작해야 합니다. 우선 여성의 갱년기란 폐경을 전후한 10년 정도의 기간을 가리킵니다. 폐경이 되는 기간은 보통 1∼2년 걸리며 난소의 난포로부터 여성호르몬, 황체호르몬의 분비저하로 증상이 나타납니다.
증상으로는 야간발한, 안면홍조, 불면증, 가슴 두근거림, 기분의 변화, 불안감, 과민함, 우울증, 기억 및 집중력 감소, 생식기 위축, 요도증후군, 관상동맥질환, 혈전증, 골다공증, 관절통 및 관절 강직, 탈모, 피부의 얇아짐, 알츠하이머병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전문적인 의료진과 상담을 하면 갱년기를 건강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수 있습니다. 호르몬대체요법(HRT)은 운동치료, 심리치료, 식이요법과 함께 최소 5년 이상의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사료됩니다. 호르몬대체요법은 당뇨병 환자에게 인슐린을 투여하거나 갑상선을 제거한 환자에게 갑상선 호르몬을 투여하는 것과 같이 보충해 주는 것입니다. 호르몬 치료를 하기 전 필수적 검사로는 병력 청취와 체중, 혈압측정, 유방 및 갑상선 검사, 간 기능 검사, 신장기능검사, 골밀도 검사, 심전도 검사 등을 해서 문제점을 찾아내어 개인 특성화 치료를 해야 합니다.
호르몬 투약하는 방법에는 먹는 알약, 피부에 붙이는 패치, 피부에 바르는 젤, 질 내로 투여하는 크림이나 질정 등의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폐경기증상을 자연적인 현상으로 생각하여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 생약 등을 사용하면 부작용이 따를 수도 있습니다. 반드시 병원에 내원하여 전문가와 상담하고 처방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경숙 산부인과의사(굿피플의사회 회장, G샘병원 부인과장, 순복음전문의료인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