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엇이 다른가? - 전형철 목사(금옥성전 담임) |
2006년 미국의 조지 바나 연구소에서는 미국인의 라이프 스타일을 조사하면서, 한가지 심각한 결과를 발견했다. 그것은 자신이 거듭났다고 하는 그리스도인(born-again Chrisrtian)들의 삶이 조사결과 일반적인 미국인의 삶과 큰 차이가 없다는 사실이었다. 예로, 거듭났다고 하는 그리스도인들이 자신의 교회에 대해서는 자발적으로 섬기는 것으로 보이지만, 가난한 자나 노숙자를 돕는 일에 있어서는, 일반 미국인들 보다 더 나은 것으로 나타나지 않은 것이었다. 더구나 다른 도덕적 측면 (혐오스런 행동, 포르노에 대한 접촉, 복권구입)에 있어서는, 거듭났다고 하는 그리스도인들 중 4분의 1 정도만이 이겨낸 반면, 아직 거듭나지 않은 그리스도인(non-born-again Chrisrtian)들은 대략 3분의 1이 이겨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었다.
왜 이런 결과가 초래된 것일까? 왜 세상 사람들이 기대하는 그리스도인의 구별된 삶을 보이지 못하는 것일까?
첫째는, 우리 안에 있을 수 있는 거듭남에 대한 이해의 문제가 아닌가 싶다. 거듭남은 구원받은 그리스도인들의 표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함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는 보이지 않는 의식과 상태이다. 예수님은 절대 진리를 추구하러 찾아온 바리새인 니고데모에게 율법에 대한 첨언이 아닌, 색다른 용어인 거듭남을 말씀하시면서, 하나님의 나라를 보고 들어가기 위해서는 거듭남만이 절대적인 요건임을 말씀하셨다. 거듭나는 것은 오직 성령으로 가능한 것이다. 거듭남은 어떤 의식행위나 학습을 통한 이해, 또는 율법을 지킴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것이다. 거듭남은 오직 성령님의 주권적인 역사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자신을 위해 죽으시고 다시 살아나신 것을 믿음으로, 이전 것은 지나가고 새로운 피조물이 된 것을 말하는 것이다. (고후 5:17)
둘째는, 정상(normal)과 일반(average)에 대한 인식의 문제가 아닌가 싶다. 그리스도인은 절대성과 상대성의 혼동이 올 때 정상적인 것과 일반적인 것을 구별하지 못하는 병에 걸리게 된다. 쉽게 말해 절대 진리에 자신의 내면을 비추어 보기 보다는 상대적으로 비교하여 스스로 안위하는 일반적인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지향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남보다 얼마나 훈련을 받았고, 봉사했고, 어떤 프로그램을 이수했고, 어떤 직책을 받았는지 자신의 영적 프로필을 만들어가고, 추구하려 한다. 이러한 것들은 우리 속사람을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추구해야 할 것은 평균이상의 탁월한 그리스도인이 아니라, 성경에 비추어 정상적인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이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달리게 한 자들은 바로 일반인보다 월등히 경건했던 대제사장과 바리새인들이었으며, 성전에서 아기 예수를 알아본 사람은 속 사람이 정상이었던 시므온과 안나 (눅 2:25∼38)였다. 합리적이고 비교적인 것을 강요하는 세속의 시대에서 우리는 어떻게 거듭난 정상적인 그리스도인으로 구별 될 수 있을 것인가? 성령의 기름부으심이라는 분명한 답을 주신 것이 오늘 감사와 간절함을 주께 드리게 한다. “너희는 주께 받은 바 기름 부음이 너희 안에 거하나니 아무도 너희를 가르칠 필요가 없고 오직 그의 기름부음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가르치며 또 참되고 거짓이 없으니 너희를 가르치신 그대로 주 안에 거하라” (요일 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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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4.24. pm 13:09 (입력)
정승환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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