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송가(다같이) : 415장(통일 471장), 545장(통일 344장)
 ◎ 신앙고백(다같이) : 사도신경
 ◎ 말씀봉독(다같이) : 모세가 놋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다니 뱀에게 물린 자가 놋뱀을 쳐다본 즉 모두 살더라(민수기 21장 9절)
 ◎ 본문읽기
 ◎ 주기도문(다같이) : 맨 마지막에

 ◎ 오늘의 만나

 광야를 통과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다른 어떤 세대보다 하나님의 기적을 많이 경험했습니다. 매일같이 하늘에서 내려오는 양식을 먹고 반석에서 솟아나는 물을 마시며 밤낮으로 불기둥과 구름기둥이 그들의 길을 인도했습니다. 그러나 날마다 하나님의 기적을 맛보며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지 못하고 감사하지 못했습니다. 우리의 삶의 필요를 채우는 기적보다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순종이 더욱 중요합니다.

 1. 끝이 없는 불평과 원망

 이스라엘이 빠르고 좋은 길을 통해 가나안으로 가기 위해서는 에돔 땅을 통과해야 했습니다(민 20:17). 그러나 에돔은 형제 민족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에게 길을 내어주지 않았습니다. 결국 이스라엘은 에돔 족속이 차지한 땅을 피해 신 광야로 이동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가는 길이 험하고 고되자 마음이 상하게 되었습니다. 민수기 21장 5절은 “백성이 하나님과 모세를 향하여 원망하되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해내어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는가 이곳에는 먹을 것도 없고 물도 없도다 우리 마음이 이 하찮은 음식을 싫어하노라 하매”라고 말씀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불평했던 이유는 크게 두 가지였습니다. 첫번째 이유는 그들이 광야의 길을 가야 했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을 약속으로 받았지만 수십 년을 광야에서 떠돌기만 하고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출애굽한 세대들은 대부분 광야에서 죽고 대제사장이었던 아론까지 호르 산에서 죽고 말았습니다(민 20:22∼29). 이제 다시 광야 길을 걸어야 했던 그들은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고 원망과 불평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이스라엘을 인도하고 계셨습니다. 이스라엘 진영의 앞에는 불기둥과 구름기둥이 움직이며 하나님께서 그들을 인도하심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원망과 불평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믿지 않는 불신앙의 표현이었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이스라엘 백성이 먹던 음식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먹던 음식은 하찮은 것이라고 불평했습니다. 그들이 매일같이 먹었던 음식은 만나입니다. 만나는 하나님께서 아침마다 이스라엘 진영에 내려주시는 하늘의 양식이었습니다(출 16:12∼31). 이 음식을 처음 먹었을 때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놀라운 기적이요, 감사의 이유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40년동안 하나님의 기적을 매일같이 경험하자 이스라엘 백성은 만나를 당연한 것이요, 하찮은 것으로 여기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있으면서도 그 은혜에 감사하지 않고 원망과 불평으로 하나님을 대적한 이스라엘은 결국 불뱀의 심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2. 그것을 보면 살리라

 불뱀의 심판으로 인해 많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죽었습니다. 고통 가운데 백성들이 죄를 고백하며 용서를 구하자 하나님께서 치료의 방법을 알려주셨습니다. 그것은 불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매달아서 사람들이 보게 하는 것입니다. 민수기 21장 8절은 “야훼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불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매달아라 물린 자마다 그것을 보면 살리라”라고 말씀합니다.
 그런데 놋으로 만든 뱀을 쳐다보면 살 것이라는 모세의 말은 뱀에 물려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전혀 납득이 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더군다나 이스라엘은 뱀을 부정한 것으로 생각했고, 죄를 상징하는 인격화된 동물로 보는 경향이 있었습니다(사 27:1). 모세에게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도 당혹스러운 이야기였지만 모세는 순종하여 놋뱀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말씀에 순종하여 놋뱀을 바라본 사람은 해독이 되고 열이 내려 생명을 건졌습니다.
 하나님께서 만들게 하신 놋뱀은 기적을 일으키는 숭배의 대상은 아니었습니다(왕하 18:4). 하나님은 놋뱀을 통하여 하나님을 원망함으로 심판을 받은 백성들에게 믿음으로 순종하는 것을 알려주신 것입니다.

 또한 놋뱀은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대표적인 상징입니다. 요한복음 3장 14∼15절은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라고 말씀합니다. 놋뱀이 장대 위에 달려 불뱀에 물린 자에게 생명을 주었던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리셔서 죄 가운데 죽을 수밖에 없는 영혼들을 구원하셨습니다. 놋뱀을 쳐다보기만 해도 이스라엘 백성들이 치료를 받았던 것처럼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만 하면 구원을 받게 됩니다.

 우리의 인생은 질병과 가난, 끊임없이 생겨나는 문제들로 인해 마치 불뱀에 물린 것처럼 고통스럽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와 시험이 찾아왔을 때에 우리의 형편과 어려움을 바라보며 원망하고 불평하는 것은 답이 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믿음의 눈을 들어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예수님을 바라볼때 절대 절망의 상황이 절대 희망으로 변화됩니다. 이제 예수님을 의지하여 날마다 감사의 고백으로 하나님께 나아갑시다. 그러면 우리의 개인, 가정, 직장과 우리 모든 삶의 환경에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치유와 회복의 기적이 일어날 것입니다.

 ◎ 간추린 만나

 <끝이 없는 불평과 원망>
1.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믿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렸습니다.
2. 우리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신뢰하고 베푸신 은혜에 날마다 감사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것을 보면 살리라>
1. 순종하여 놋뱀을 본 이스라엘 백성들은 생명을 구원받았습니다.
2. 우리가 믿음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면 구원을 받고 우리의 삶이 변화되는 은혜를 누리게 됩니다.

 ◎ 내 삶의 만나

 <옆 사람에게 인사>
1. 불평과 원망 대신 감사와 찬양을 하며 삽시다.
2.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면 생명을 얻습니다.

 <기 도>
1.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삶의 문제로 원망하고 불평했던 모습을 회개합시다.
2. 예수님이 인생의 해답이 됨을 인정하고 모든 삶을 성령님께 맡기는 기도를 합시다.

 <중보기도>
옆 사람과 기도 제목을 나누고 같이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