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절망의 밤이 지나가고 새벽의 희망이 찾아 올 것”
이영훈 목사와 한국 교계 목회자들, 세월호 2주기 맞아
이영훈 목사는 세월호 2주기를 맞은 15일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대성당에서 열린 세월호 미수습자 귀환을 위한 기도회에 참석해 그 가족들을 위로했다. ‘세월호 미수습자 귀환을 바라는 목회자 모임’의 주관으로 열린 이날 기도회에는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을 비롯해 손달익 목사(서문장로교회), 김근상 주교(대한성공회), 윤길수 목사(기장 광명교회), 임헌택 사관(구세군), 김종훈 감독(감리회 월곡교회), 주성식 신부(성공회 서울대성당) 등이 참석해 세월호 미수습자 9명과 희생자 295명을 위해 그리고 세월호의 고통을 몸으로 안고 사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했다.
이날 예배에서 이영훈 목사는 ‘더 아파하시는 하나님’(시 22:1∼3)을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영훈 목사는 “아무리 부르짖어도 어떤 소식도 들리지 않고, 어떤 음성도 없고, 허공의 메아리 같은 절망적 상황을 미수습자 가족들이 보내고 있다”며 “하나님은 예수께서 십자가에 매달려 돌아가셨을 때도 그곳에 계셨다. 가장 아파하신 분은 하나님이었다. 가족들의 아픔 그 이상으로 하나님은 아파하고 계신다”고 말했다. 또한 이영훈 목사는 “그러나 밤이 깊으면 새벽은 밝아온다”며 “새벽이 부활의 영광으로 변해, 부활의 영광 가운데 희생자와 가족들을 재회시켜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영훈 목사는 “속히 이 모든 일들이 마무리되어 어둠의 눈물이 그치고 절망이 떠나가고 희망만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을 위해 기도했다.
이금희 집사(미수습자 조은화의 엄마)는 조속히 세월호가 인양되고 이번에는 단 한명의 미수습자도 없길 희망하고 이를 위해 기도를 부탁했다.
이영훈 목사를 비롯한 목회자들은 기도회 이후 광화문에 위치한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를 추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