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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성회 & 아세안 순복음선교사 연합수련회 이모저모

아세안선교사 연합과 일치의 장 “우리 함께 가요”





▶ 아세안 순복음선교사 연합 수련회
 아세안순복음총회(총회장 한치완 선교사)가 이번에 큰 일을 해냈다. 같은 아시아권에서 같은 마음으로 선교하는 선교사들끼리의 연합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그렇다. 그동안에는 소속이 다르다는 이유로 아세안순복음총회 소속인 동남아지방회, 서아세아지방회, 인도차이나지방회, 중동지방회 소속 선교사 외에는 수련회에 참가하지 못했으나 이번에는 소속이 달라도 순복음이라는 맥락 속에서 같은 목소리를 내보자는 취지로 항공권과 숙소를 제공하며 연합 수련회를 개최한 것이다.

 이번에 처음으로 연합 수련회에 참석하게 된 캄보디아 순복음뜩틀라교회·낀수와이 제1,2교회에서 사역하고 있는 장광섭 선교사는 초청장을 받고 깜짝 놀랐다면서 “서로 얼굴도 모르는 선교사들도 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서로 정보도 교류하고 지역적인 선교 전략도 함께할 수 있다면 이보다 더 큰 성과는 없을 것”이라며 “이번에 우리를 초청해 준 아세안순복음총회장님과 회원들께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합수련회 참가자는 선교사 사모를 포함하여 90명에 육박한다.
 주최측인 아세안순복음총회는 이에 대해 “사실 선교사가 선교사를 섬길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은데 아세안 소속 선교사님들과 기하성 소속 선교사님들까지 섬길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영광과 찬양을 돌린다”고 말해 낯선땅에서 주님의 이름으로 하나가 된 연합 수련회가 선교 현지에서 귀감이 됐다.

 이번 연합수련회에는 이영훈 목사, 이태근 목사, 최명우 목사가 강사로 나서 선교 경험담을 나누며 선교 현장에서의 애환을 함께 했다.
 이영훈 목사는 갈라디아서 2장 20절을 본문으로 말씀을 전하며 지난 사역 가운데 있었던 일들에 대해서 진솔한 경험담을 털어 놓았다.
 “나는 그동안 국제 이삿짐을 일곱 번 싸면서 단 한 번도 하나님께 질문하지 않았다. 무조건 순종함으로 ‘YES’였다. 그렇게 하니까 하나님이 일하셨다. 나의 존재는 주님으로 인해 있고 나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 그 순간부터 하나님 은혜가 크게 임했다. ‘나’라는 문제를 해결하려면 주님과의 동행인데 더 나아가 일치와 연합으로 가야 한다. 나자신이 하는 일에 절대로 ‘성공과 실패’를 가름하지 말라. ‘내가 주님과 함께 하는가’만 늘 점검하고 나가라. 선교지의 크고 작음을 개의치 말고 ‘나’라는 자신을 주님 앞에 온전히 내려놓고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혔음을 깊이 묵상하며 ‘나’를 온전히 죽이면 나를 통해서 주님이 일하신다. 이제부터 주님 앞에 가는 날까지 작은 예수가 되자”고 말했다.

 이날 말씀을 들은 선교사들은 “이영훈 목사님 말씀을 들으니 나도 모르게 가슴이 뭉클하고 눈시울이 뜨거워졌다”며 깊이 공감하는 모습이었다. 그래서인지 이날 통성 기도는 더욱 간절하고 뜨거웠다.

 

▶ 인도네시아 말랑에 가보니
 인도네시아 말랑에 내리는 순간 가장 많이 눈에 띄는 것이 오토바이와 무슬림이다. 대중교통으로 소형 버스가 다니기는 하지만 사람이 많지 않으면 정확한 시간에 출발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어 대다수의 사람들이 오토바이를 대중교통 삼아 타고 다닌다는 것. 또한 사람이 자전거로 인력거를 끄는 모습도 이색적이다. 마치 오토바이 곡예를 하듯 거리는 온통 오토바이 물결이고 승용차가 쌩쌩 달릴 수 있는 도로는 없어 보인다. ‘빨리빨리’의 한국 사람들에게는 의아한 풍경일 수밖에 없다.


▶ 화장실 창문 통해 발견한 교회 부지
 한치완 선교사와 그의 사모 김애경 선교사가 말랑에 첫발을 내디뎠던 92년도에는 그의 자녀인 한사무엘 전도사가 고작 6살 때였다. 말랑은 한산했고 제대로 된 슈퍼마켓 하나 없이 아주 작은 상가가 전부인 도시였다. 이 도시에 도착하여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회 개척을 위한 장소를 찾기 위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했고 결국 하나님께 인도받은 곳이 지금의 교회가 세워진 곳이다.
 처음에는 현재 에클레시아순복음교회에 들어오는 대문의 양쪽에 있는 상가 건물 2층에서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는데 화장실 창문을 통해 교회 부지를 발견하고 매번 예배 후 성도들과 성전 부지를 놓고 중보한 결과, 다 쓰러져가던 낡은 건물을 수리하여 예배를 드리면서 성전 건축의 꿈을 갖게 됐다. 그 후 기도하면서 하나 하나 건물이 늘어갔고 그 건물이 모여 오늘의 성전과 엘림학교가 우뚝 서게 된 것이다.
 이번에 증축한 3층 기술고등학교 건물도 같은 맥락이다.


▶ 코흘리개 어린아이에게서 시작된 엘림학교
 교회 창립 후 원주민 성도들의 자녀들을 위한 유치원이 시작됐다. 그 아이들이 졸업할 시기에는 자연스럽게 초등학교가 개교했고 그 초등학교 아이들이 졸업할 시기에는 또다시 중학교가 개교했다. 그렇게 기술 고등학교까지 늘어난 것이 오늘의 엘림학교가 됐다.
 엘림 교육기관의 존재 목적은 평신도 선교사 양성이다. 주의 종들은 만나는 사람들이 지극히 제한되어 있지만 평신도들은 사회에 나가 직접 불신자들을 만나므로 전도가 더욱더 가능하다는 것이 핵심.
 현재 신학교를 통해 현지인 학생들을 양성해 원주민 선교의 텃밭을 넓혀가는중이다. 실제로 엘림 출신 신학생들이 말레이시아 등지에 나가 전도사로 사역하고 있다.


▶ 철저히 기도로 무장하는 에클레시아순복음교회
 매년 1월 1일부터 3일까지는 전 교역자 금식이 있고 4일 보호식이 끝나면 5일부터 바로 21일 동안 다니엘 기도회로 매일 저녁 6시에 예배를 드린다. 다니엘 기도를 통해 연초 계획도 세우고 하나님께 온전히 1년을 맡기고 나간다. 이런 기도 덕분에 성도들은 하나가 되었고 지역 사회와의 거리를 좁혀서 교회는 참 좋은 곳이라는 것을 알리고 전도에 힘쓰게 됐다. 또한 한 달에 한 번 그리고 부횔절이나 성탄절에는 주변의 인력거꾼이나 환경 미화원 등에게 생필품을 나눠주며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에클레시아순복음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한치완 선교사는 이번 23주년을 맞는 소감을 이렇게 표현한다. “교회 23주년을 맞으면서 늘 드는 마음은 정말 우리 주님의 은혜가 크고 그냥 주님이 하라고 말씀하신 것을 그날그날 했더니 어느덧 23주년을 맞았고 그저 ‘하나님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주님만 따르겠습니다’는 말 밖에는 할 말이 없습니다. 정말 우리 하나님은 너무나 좋으신 분이십니다. 앞으로도 주님만 바라보고 따르고 나아갈 것입니다”


▶ 여의도순복음교회의 동행

 이번 성회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선교사역국장 엄태욱 목사를 비롯한 선교위원장 김동명 장로, 선교위원 김병화 장로가 동행해 선교 현장을 지원했다. 선교위원장 김동명 장로는 선교위원장으로서 선교사들에 대한 깊은 감사와 애정을 담아 이번 수련회에 참석한 모든 선교사에게 식사를 대접해 훈훈함을 더했다. 또한 동남아선교회원들은 인도네시아어 찬양을 장시간 연습해 특송을 함으로써 현지 성도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고 순복음의료센터 14명의 의료진은 병원문을 닫거나 개인적으로 휴가를 내 의료봉사를 지원했으며 미용선교회원도 이미용 봉사에 참가하는 등 우리 교회 성도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뒤따랐다. 


말랑(인도네시아)=글·사진 최정숙 기자

 

기사입력 : 2016.04.17. am 11:57 (편집)
최정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