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원자탄’ 손양원 목사 숨결 찾아 영성 순례

 원로장로회는 8∼9일  전라남도 여수에서 130여 명의 원로장로 부부가 참석한 가운데 춘계 영성수련회를 개최했다.
 첫째날 이른 아침 교회를 출발한 원로장로들은 7시간을 달려 ‘사랑의 원자탄’ 손양원 목사가 한센병 환우들을 섬기며, 목숨을 바쳐 헌신한 여수 애양원에 도착했다.  
 원로장로회는 첫 번째 일정으로 애양원 교회 담임 정종원 목사의 인도로 부흥회를 개최했다. 서천식 원로장로의 사회로 시작된 예배는 강희수 증경 원로장로회장의 대표기도 후 정종원 목사가 ‘성경대로 살자’(빌 1:26∼28)는 말씀으로 원로장로 부부들에게 은혜의 말씀을 전했다.

 정종원 목사는 “오늘 말씀과 설교의 제목은 손양원 목사님이 생전에 설교하셨던 내용이다. 오늘 말씀을 통해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장로님들이 예수님의 사랑으로 환우들을 사랑하되, 예수님 다음으로는 애양원의 환우들을 사랑했고, 두 아들을 죽인 원수를 살려내어 양아들로 삼아 ‘사랑의 원자탄’으로 불리며 헌신한 손양원 목사님을 통해 예수님의 참사랑을 나누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로 손양원 목사의 순교 66주년을 맞아 손양원 목사처럼 예수님을 닮아가는 삶을  강조하며 “우리가 성경대로 사는 것이 세상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한국 교회의 어른들로서 원로장로님들이 성경대로 살아가는 참 믿음의 선진들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예배를 마친 후, 원로장로 부부들은 새롭게 단장한 손양원 목사 순교기념관과 애양병원을 둘러보며 은혜의 시간을 가졌다.

 수련회를 준비한 회장 장근무 원로장로는 “애양원에 직접 와서 예배를 드리고, 교회와 병원들을 직접 보게 돼, 손양원 목사님의 숨결이 느껴지는 것 같다. 원로장로들도 손양원 목사님처럼 예수님을 닮아가는 삶을 통해, 후세들에게 신앙의 기초를 든든히 세워 주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원로장로들은 조용기 원로목사, 이영훈 담임목사의 목회사역과 여의도순복음교회의 부흥 그리고, 회원들의 건강과 손양원 목사처럼 예수님의 참사랑을 실천하는 신앙인이 되기 위해  하나되어 기도했다.
 수련회 둘째날 원로장로회는 여수 시내와 이순신 대교 등 한려수도를 찾아 하나님이 창조하신 대자연의 아름다움 속에 봄의 정취를 마음껏 느끼며 친교와 은혜의 시간을 가졌다.
여수=김용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