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국회의원 선거일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
 국정을 책임지고 이 나라를 이끌고 갈 국회의원을 뽑는 일은 무엇보다도 중요하고 중대한 일이다. 그래서 우리는 4월 13일 선거에 한명도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 이것이 국민의 의무요 권리이기 때문이다.

 1776년 미국은 단 한 표차로 독일어 대신 영어를 국어로 채택했다. 1875년 프랑스는 단 한 표 차이로 왕정에서 공화국으로 바뀌었다. 1845년 한 표 차이로 텍사스 주가 미합중국 영토가 됐다. 1876년 프랑스를 군주제에서 공화제로 바꾼 것도 단 한 표차였다. 1923년 600만 유대인을 학살한 히틀러는 단 한 표 때문에 나치당을 장악할 수 있었다. 투표가 얼마나 중요한 정책들을 결정하고 또 오류를 범했는지 역사가 말해주고 있다.

 국가를 움직이는 이 중요한 선거에서 우리 크리스천들은 어떤 후보자들을 뽑아야 할까? 후보자가 어느 교회를 방문해 인사했다는 이유만으로 그 사람에게 투표를 할 수는 없지 않을까. 우리 크리스천들은 후보자들의 중심과 그가 내놓은 정책을 봐야한다.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을 기억하기를 바란다. 또 그들이 내놓은 정책이 얼마나 기독교적인가를 봐야한다. 세상이 뭐라고 하더라도, 우리가 뽑을 국회의원은 동성애 합법화와 이슬람 차별금지법 등을 막아내어야 한다. 하나님 나라를 위한 의견을 세상과 맞서서 과감하게 발언 할 수 있는 자여야 한다.

 총선을 앞두고 한국교회 지도자들은 동성애 합법화 반대와 이슬람 확산 저지에 뜻을 모으고, 각 정당에 이러한 뜻을 실현해 줄 것을 호소하며 기자회견을 열고, 또 관련내용을 정당으로 보냈다. 소수의 인권을 존중한다면서 동성결혼을 합법화하고 이슬람이 확산된다면 이는 곧 기독교 정체성을 무너뜨리고 말 것이다. 
 우리가 뽑아야 될 국회의원은 눈앞의 이익보다는 하나님의 뜻을 먼저 구하는 기독교적인 가치관과 세계관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후보자의 정책이 우리 사회의 소외되고 가난한 사람을 배려하는 내용이 있는가를 봐야 한다. 예수님께서 친히 낮고 천한 자들을 위해 오셨고, 또 예수님의 행적 자체도 과부나 고아, 멸시받는 세리와 이방인을 찾아다니시며 그들을 위로하고 희망을 주셨다. 마찬가지로 정책도 우리 사회의 소외되고 어려운 사람들을 배려하는 정책을 내놓았는지 봐야할 것이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말한다. 우리의 한 표가 대한민국의 정치가 계속 부패와 타락의 장으로 가는지, 아니면 새롭게 변하여 하나님의 공의를 실천하는지를 가늠하게 된다.

 13일 선거 당일에 우리 크리스천들이 하나님의 마음을 가지고 투표장으로 향하기를 바란다. 우리의 한 표를 통해서 이 땅에 정치도 역시 하나님의 것임을 선포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우리가 선택한 국회의원들이 동성애 입법을 막고, 이슬람의 확산을 저지하고, 나아가 대한민국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