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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 명가 이루기 프로젝트-신명기 학교

믿음 안에서 ‘신앙의 명가’ 이루는 것 중요하다
교회학교 5일 신명기학교 시작, 5월 24일까지 진행
예전보다 아버지 참여율 높아지는 등 관심 증가

 5일 오전 중등부 예배실이 있는 제2교육관 5층, 초등학생 어린 자녀들의 손을 잡은 부모들이 서서히 모여들기 시작했다. 마련된 테이블에 앉은 부모들은 성경을 꺼내 놓고 어린 자녀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설렌 모습으로 무언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날 이들이 기다린 건, 교회학교가 마련한 신명기학교. 신앙의 명가 이루기 프로젝트의 줄임말인 신명기학교는 부모의 신앙을 자녀에게 전수해 기독 신앙의 명문가를 형성하고 가정의 소통을 통한 건강한 교회 형성을 목적으로 교회학교가 만든 프로그램이다.

 교회학교장 황윤성 목사와 교역자들은 첫날 기대에 찬 얼굴로 신명기학교에 참석한 이들을 기쁨으로 환영했다. 참석자들은 교회학교가 제시한 순서에 따라 자녀들과 도입 스토리를 읽고 주제 말씀, 본문, 적용질문, 서로 칭찬하기, 기도 순으로 한시간 동안 서로의 눈과 마음을 맞췄다.

 총 12주 커리큘럼으로 구성된 이번 신명기 학교 각 주제는 ‘하나님 말씀은 열매맺는 양식’ ‘나는 하나님의 걸작품’ ‘심고 거둠’ ‘구원자 예수님’ ‘꿈꾸는 자 요셉’ ‘보혜사 성령님’ ‘감사하는 어린이’ ‘치료를 가져오는 믿음’ ‘말을 조심하라’ ‘가정에서 하는 신명기-하나님이 받으시는 예배’ ‘가정에서 하는 신명기-기도의 사람 사무엘/ 전신갑주를 입어요’이다. 토요일 오전에 모여 한시간 동안 프로그램에 참여한 후에는 각 가정에서 일주일 동안 배운 것을 적용해나가는 방식이다.

 재작년에 이어 올해 시행된 신명기학교에서 도드라진 것은 아버지들의 참여도가 늘었다는 것이다. 과거 자녀 양육을 어머니 혼자 전담했던 것에서 많이 달라진 모습이다. 신명기학교에 참여한 아버지들은 자신의 이야기보다는 어린 자녀의 말에 전적으로 귀를 기울였다. 그리고 사랑의 눈으로 아이를 바라보고 두 손을 잡고 간절히 기도해줬다.
 황윤성 목사는 “주일예배에 참석하는 것만으로 교회학교 아이들의 신앙 양육에는 한계가 있다. ‘교회와 가정의 연계를 통한 교회학교 아이들의 신앙 성장’이 올해 교회학교 초점인 상황에서 신명기학교가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취지를 설명했다. 
 황윤성 목사는 “성경은 가정을 중요시하며 가정을 통해 신앙이 전수돼야 한다는 것을 가르친다”며 “신명기학교를 계기로 각 가정에 가정예배가 되살아나 믿음의 가정으로 세워지길 기도한다. 가정이 바로 세워질 때 교회는 부흥된다”고 말했다.

 교회학교 측은 그동안 부모들의 요청이 많았다며 신명기학교의 체계적인 진행을 구상중이라고 밝혔다. 연간 계획상 올해는 이번 신명기학교만 진행하는 대신 내년에는 현재 아동1∼6부 대상으로 하는 신명기학교 외에 중·고등부 대상, 나아가 영·유아·유치부 대상으로 세분화해 진행할 예정이다.
 5월 14일까지 12개의 강의가 모든 끝난 뒤에는 5월 21일 신명기학교 총평회 및 종강파티가 있을 예정이다. 무엇보다 부모와 아이들의 신앙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

 

기사입력 : 2016.03.20. am 10:24 (입력)
오정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