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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 희망 예수 그리스도

 우리나라는 10년 넘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습니다. 연간 인구 10만 명당 약 30명이 자살하고 있는데 이는 하루 평균 자살자가 40명이며, 37분에 한 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는 말입니다.

 특히 20∼30대의 사망 원인 1위가 자살이라는 것은 우리 사회가 얼마나 병들었는가 하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금수저, 흙수저’라는 용어가 생길 정도로 사회 불평등이 날로 심화되어가는 우리 사회에서 청년들이 갖는 패배의식과 무관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꿈과 희망을 갖고 사회에 첫발을 내디뎌야 할 청년들이 졸업과 동시에 제대로 된 직장 없이 대출받은 학자금을 갚아야 할 형편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한때 취업난 속에서 비정규직 일자리로 내몰리는 청년들을 ‘88만원 세대’라고 불렸습니다. 그러다가 연애·결혼·출산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고 해서 ‘3포 세대’라고도 했습니다. 여기에 내 집 마련과 인간관계까지 포기한 ‘5포 세대’, 그리고 꿈과 희망마저 포기한 ‘7포 세대’가 뒤를 이었습니다. 청년들은 다른 것도 다 포기해야 할 상황이란 뜻에서 스스로를 ‘n포 세대’라고 부른 지도 한참 지난 상태입니다.

 그러나 패배의식에 사로잡혀서 자포자기에 빠지면 부정적인 결과만을 초래할 뿐입니다. 어렵고 힘든 환경일지라도 다시 일어서는 힘을 가져야 합니다. 강한 사람이란 실패했을 때 다시 일어서는 사람을 말합니다. 유대인들의 자녀 교육 중 13세 이전에 실패를 경험케 하는 교육이 있다고 합니다. 실패를 경험할 때 좌절하거나 절망하지 않고 거기서 다시 시작하게 하는 교육을 하는 것입니다.

 암 선고를 받은 사람들이 암보다도 암에 대한 공포로 죽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래서 절망을 소망으로 바꿔야 하고, 비관적인 생각을 소망으로 바꿔야 합니다. 부흥사 무디(D. L. Moody, 1837∼1899)가 시무하는 미국 시카고 교회에 큰 화재가 났습니다. 이때 한 기자가 “하나님이 살아계신다면 왜 교회를 지켜주지 않으시고 교회가 불탔습니까?”라고 물었는데 부흥사 무디는 “어차피 교회를 다시 지어야 하는데 우리 수고를 덜어 주었습니다”라고 긍정적으로 대답했다고 합니다. 동일한 사건을 어떤 이는 불행으로 어떤 이는 축복의 시작으로 보는 것입니다.

 내가 맞이한 어려운 시간을 절망으로 보지 않고 새로운 시작으로 보는 힘을 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계적인 지휘자 토스카니니(Arturo Toscanini, 1867∼1957)는 본래 오케스트라의 첼로 연주자였습니다. 그는 고도근시라는 신체의 핸디캡을 가지고 있어 악보를 잘 볼 수가 없어 아예 악보를 다 외워서 연주를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지휘자가 연주회 당일에 나올 수 없는 불상사가 생겼습니다. 대체 지휘자도 구할 수 없었습니다. 바로 그때 모든 악보를 다 외우고 있던 토스카니니가 대신 지휘를 맡게 되었습니다. 그는 그날 뛰어난 지휘 능력을 보여줬고, 그것이 그가 세계적인 지휘자가 되는 시발점이 되었습니다. 고도근시가 토스카니니에게는 오히려 축복이 된 것입니다.

 덴마크의 실존주의 철학자 ‘키르케고르’는 사람으로 하여금 죽음에 이르게 하는 병은 바로 절망이라고 설파하였습니다. 사람이 절망에 빠지면 좌절감에 휩싸여 생기가 사라지고 삶의 의욕을 상실하여 정신적, 육체적 죽음에 이릅니다. 사람을 망가뜨리고 슬픔 속에서 좌절하게 하는 것이 절망입니다. 절망이란 다시 말하면 희망도 행복도 현재도 미래도 다 잃어버린 상태를 말합니다. 절망은 인간에게 가장 무서운 것입니다. 그런 까닭에 우리는 절망을 이겨내야 합니다.
 예수님이 오시면 절망은 물러가고 희망이 넘치게 됩니다. 진실로 예수님만이 우리의 희망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형편에 있든지, 어떤 병중에 있든지, 어떤 절망 중에 있든지 오직 참된 희망의 주 예수님을 꼭 붙드시기 바랍니다.

 

기사입력 : 2016.03.06. am 11:07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