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송가(다같이) : 218장(통일 369장), 264장(통일 198장)
◎ 신앙고백(다같이) : 사도신경
◎ 말씀봉독(다같이) : 만일 평민의 한 사람이 야훼의 계명 중 하나라도 부지중에 범하여 허물이 있었는데 …(중략)…제사장은 손가락으로 그 피를 찍어 번제단 뿔들에 바르고 그 피 전부를 제단 밑에 쏟고 그 모든 기름을 화목제물의 기름을 떼어낸 것 같이 떼어내 제단 위에서 불살라 야훼께 향기롭게 할지니 제사장이 그를 위하여 속죄한즉 그가 사함을 받으리라(레위기 4장 27∼31절)
◎ 본문읽기
◎ 주기도문(다같이) : 맨 마지막에
◎ 오늘의 만나
구약시대의 제사는 번제, 소제, 화목제, 속죄제, 속건제 이 다섯 가지로 나누어볼 수 있습니다. 구약시대의 제사는 단순히 하나의 예식이 아니고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님께 나아갔던 방법이자 예수님의 십자가 구속의 모형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구약시대의 제사를 통해 그리스도인이 가져야 하는 올바른 예배의 자세를 배울 수 있습니다.
1. 번제
번제는 제물을 완전히 불에 태우는 제사입니다(레 1:9, 13, 17). 예배자는 희생제물을 가져와 그 머리에 안수하고 죽인 후에 가죽을 벗기고 각을 떴습니다. 그리고 제사장은 그 피를 모아 제단 위에 뿌리고 각이 떠진 제물 전체를 불로 태웠습니다.
이때 제물을 완전히 불에 태우는 것은 완전한 헌신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예배는 번제와 같이 우리의 삶을 완전히 드리는 예배입니다(롬 12:1). 우리는 하나님 앞에 나아갈때 우리의 생각과 기준을 모두 내려놓고 하나님께 완전히 순종하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번제는 헌신의 제사인 동시에 속죄(레 1:4)의 제사이기도 합니다. 제물을 죽이기 전에 제물을 드리는 사람이 제물에 손을 얹는 의식을 행했는데 이것은 제물이 그 사람의 죄를 대신 짊어지고 죽는다는 의미로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을 상징합니다. 우리의 죄가 용서받는 것은 스스로 이룰 수 없는 문제입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를 깨끗하게 해주실 수 있습니다.
2. 소제
소제의 히브리어는 ‘민하’인데 이 단어는 선물, 봉헌의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선물로 드리는 감사의 제사가 바로 소제입니다. 그리고 소제는 우리의 죄사함을 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5대 제사 중에서 유일하게 피 흘림이 없이 곡식으로 드리는 제사입니다. 곡식의 일부분은 제단 위에서 태우고 나머지는 제사장의 몫이 되었습니다.
소제를 드릴 때 누룩이 들어가서는 안 됩니다. 누룩은 성경에서 죄를 상징합니다. 고린도전서 5장 8절은 “우리가 명절을 지키되 묵은 누룩으로도 말고 악하고 악의에 찬 누룩으로도 말고 누룩이 없이 오직 순전함과 진실함의 떡으로 하자”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예배를 드릴 때 자신의 삶을 돌이켜 점검하고 회개하여 정결한 마음으로 드려야 합니다.
누룩과는 달리 소금은 소제에 반드시 넣어야 하는 품목입니다. 소금은 정결함과 변하지 않는 영원한 약속을 상징합니다(민 18:19). 우리가 정결한 모습으로 하나님께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 영원한 축복의 약속을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허락하십니다.
3. 화목제
화목제는 하나님과의 화목과 영적 친교를 상징하는 제사로 그 종류에는 감사제, 서원제, 자원제가 있습니다(레 7:15∼16). 제사후에는 성도들이 성막 뜰에서 제물을 함께 나누어 먹으며 교제했습니다. 화목제는 제사장이 아닌 예배자가 제물을 먹을 수 있는 유일한 제사였습니다(레 7:15).
화목제의 목적은 하나님과의 관계의 회복입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화해의 길을 열어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화목제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역의 모형입니다. 로마서 3장 25절은 “이 예수를 하나님이 그의 피로써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제물로 세우셨으니 이는 하나님께서 길이 참으시는 중에 전에 지은 죄를 간과하심으로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려 하심이니”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의지하여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 하나님과의 모든 깨어진 관계가 회복될 수 있습니다.
4. 속죄제
속죄제는 다섯 가지 제사 중 가장 자세하게 다루어지는 제사로서 제사장(레 4:3∼12), 온 회중(레 4:13∼21), 족장(레 4:22-26) 그리고 평민(레 4:27∼35)이 드리는 제사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속죄제는 고의성이 없이 부지중에 지은 죄를 사함받기 위한 제사입니다(레 4:13). 우리가 죄와 허물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가 어느 순간 자신의 죄를 깨닫게 되면 반드시 하나님 앞에 나와 죄의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속죄제는 인류를 위해 희생제물이 되셔서 모든 죄와 허물을 단번에 그리고 완전히 사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을 상징합니다(요 1:29). 그리스도의 대속의 은혜로 성도들은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죄를 사함받고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늘의 축복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5. 속건제
속건제는 고의든지 실수로든지 하나님의 성물과 계명을 범한 경우와(레 5:15∼19) 이웃에게 상해나 손실을 입힌 경우에(레 6:1∼7) 드리는 제사입니다. 속건제는 제물로 오직 숫양만을 사용하는것과 죄를 지은 이웃에게 그 피해에 대해 배상해야 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웃을 속이거나 이웃의 물건을 가로채고 빼앗는 것은 사람에게만 아니라 하나님께도 죄를 짓는 것입니다(고전 6:8∼10). 죄를 지은 자는 자신이 빼앗은 것을 그대로 돌려주고 그 가치의 5분의 1을 더해주어야 했습니다(레 5:16). 우리는 속건제의 규범을 통해 이웃 간에 죄를 지을 경우 하나님과 사람 모두에게 용서를 구해야 한다는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 간추린 만나
<번제>
1. 제물을 완전히 태우는 번제는 하나님에 대한 완전한 헌신을 의미합니다.
2. 하나님 앞에 나갈 때에는 자신의 생각과 기준을 내려놓고 완전히 순종하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소제>
1. 누룩을 빼고 소금을 넣은 소제처럼 우리의 예배는 죄가 없이 하나님과의 교제만이 풍성해야 합니다.
<화목제>
1. 화목제는 하나님과의 친교를 상징합니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화목제물로 주셔서 우리와의 관계를 친히 회복시키셨습니다.
<속죄제>
1. 속죄제는 부지중에 지은 죄를 사함받기 위한 제사입니다.
2. 예수님의 대속의 은혜로 성도들은 모든 죄를 용서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속건제>
1. 속건제는 하나님의 특별한 계명을 어기거나 이웃에게 손해를 입힌 경우 드리는 제사입니다.
2. 사람 사이의 죄에 대해 우리는 하나님과 사람 모두에게 용서를 구해야 합니다.
◎ 내 삶의 만나
<옆 사람에게 인사>
1. 하나님께 완전한 순종을 드립시다.
2. 하나님께 감사함으로 예배드립시다.
3.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예배를 드립시다.
4. 하나님 앞에 겸손한 마음으로 예배를 드립시다.
5. 서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예배를 드립시다.
<기 도>
1.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을 열어주신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합시다.
2. 삶을 돌이켜 죄를 회개하고 성령충만을 구하는 기도를 합시다.
3. 이웃의 죄를 용서하고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구하는 기도를 합시다.
<중보기도>
옆 사람과 기도 제목을 나누고 같이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