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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내게 길을 묻는다”

 가끔은 ‘나’라는 한사람을 내앞에 세워놓고 되물어야 할 말이 있다.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사람들은 다 바쁘다. 아니 한국 전체가 바쁘다. 정치적으로 바쁘고 사회적으로 바쁘고 경제적으로 바쁘다. 그 속에 ‘나’라는 한사람도 끼어 있어 바쁘다.
 그러니 그 안에 있는 나에게 반드시 물어봐야 한다.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지… 잘 가고 있는지… 정지해야 하는지… 혹은 유턴해야 하는지 내게 꼭 길을 물어봐야 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바쁠 땐 내가 내게 길을 물어 잠시 쉼표를 찍고 나를 재부팅 할 여유가 필요하다. 제대로 된 길을 가는가를 점검하고 내가 가는 길을 진단해야 한다.
 탈무드에 이런 말이 있다.
 “히말라야 삼목처럼 뻣뻣하게 굴지 말고 갈대처럼 부드러운 인간이 되어라”
 바람이 불면 히말라야 삼목은 뿌리부터 꺾여 쓰러진다고 한다. 바람이 불때는 휘어졌다가 바람이 잔잔해지면 부드럽게 살아나는 갈대처럼 내자신을 만들어가야 한다. 바람이 세게 부는 세상에서 뿌리채 뽑히지 않기 위해서는 갈대처럼 부드럽게 사는 법을 나자신에게 연습시켜야 한다.  
 정치인이라면 무게중심을 국민에게 두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고 경제인이라면 돈의 중심이 공익에 있어야 할 것이며 크리스천이라면 무게중심을 하나님께 두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지금 나의 바쁨이 히말라야 삼목같은 바쁨인지 갈대처럼 부드러운 바쁨인지 잠시 점검하고 가볼 일이다.      
 나의 매 시간이 더해지는 나의 매일매일에 바빠도 무언가 분명한 이유가 있는 바쁨이어야 한다.
 방점이 바쁨에 있지 않고 나를 향한 되물음에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최정숙 기자

 

기사입력 : 2016.02.28. am 10:42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