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016년이 1월의 시간 정거장을 지나 2월의 꿈과 비전의 열차를 타고 달려가고 있다.

 우리들은 ‘은혜’라는 말을 많이 사용한다. 이 은혜라는 말은 글자 그대로 받을 자격이 없는 자에게 거저 주시는 것으로 불가항력적인 것이다. 내가 받고 싶다고 해서 받는 게 아니라 누군가로부터 거저 주어지는 것이다. 쉽게 예를 들어 보면 똑같은 시각에 똑같은 장소에서 같은 방향으로 출발하는 두 대의 기차가 있다. 하나는 빨간색으로 매우 화려하고 좋은 반면, 다른 하나는 파란색으로 외형으로나 시설 면에서 현저하게 떨어진다. 그러면 사람들은 어느 기차를 탈까? 똑같은 조건에서 사람들은 빨간 기차를 선호할 것이다. 종착역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는다. 빨간 기차는 지옥행이고, 파란 기차는 천국행이다. 모든 사람이 다 빨간 기차를 탄다. 이런 것을 보신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자녀들에게 억지로 파란 기차를 타게 만드셨다. 이것이 바로 은혜다. 우리는 이 은혜 안에서 영과 육을 더욱더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가꾸어가는 지혜로운 삶을 살아야겠다

 어느 마을에 신앙이 독실한 의사가 있었다. 이 의사는 하나님께로부터 남다른 은사를 받아서인지 명의로 소문이 나있었다. 잠시 진찰만 해도 어디가 아픈지 알아냈고 처방도 잘해서 많은 환자들이 나았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이 몸이 아프면 이 의사를 찾아가서 치료를 받곤 했다. 그런데 이분이 나이 많아 세상을 떠나게 됐다. 목사님과 가족들 그리고 교우들이 임종을 하게 됐다. 이분이 모인 사람들에게 유언처럼 이렇게 말했다.

 “나보다 훨씬 훌륭한 의사 세 분을 소개하겠습니다. 바로 ‘소식(小食)’, ‘수면’, 그리고 ‘운동’입니다. 음식은 위의 75%만 채우고 절대 과식하지 마십시오. 잠을 충분히 주무십시오. 그리고 열심히 걸으십시오. 그러면 웬만한 병은 다 나을 수 있습니다” 이분이 잠시 쉬었다가 말을 이었다. “그런데 이 세 의사는 다음 세 약을 함께 복용해야 효과가 있습니다”
 사람들이 더욱 귀를 쫑긋 세우고 그 말에 귀를 기울였다.  “바로 ‘말씀’, ‘기도’, 그리고 ‘사랑’입니다. 말씀 약은 매일 일정한 시간에 평생 꾸준히 복용해야 합니다. 기도 약은 부작용이 없는 약이라 많이 복용할수록 좋습니다. 그리고 사랑 약은 상비약입니다. 늘 준비했다가 수시로 복용하십시오”

 그리고 마지막으로 덧붙였다. “육체의 건강은 반쪽건강입니다. 영혼이 건강하면 육체의 건강은 따라옵니다. 먼저 영혼이 건강하고 그리고 육체도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그렇다. 병 고치는 약은 이렇게 다양하다. 무엇보다 마음의 병, 영혼의 병을 고쳐야한다. 자포자기의 병, 좌절의 병, 절망의 병, 안 된다는 부정의 병, 어떻게 하다 보면 되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의 병, 누구 때문이라는 남 탓하는 병, 할 수 없다는 불가능의 병, 이 병부터 먼저 고쳐야 한다.

 2016년 새해에는 주님의 은혜 안에서 나이는 뺄셈, 복은 덧셈하시고 재물은 곱셈, 웃음은 나눗셈 건강은 지킴셈으로 형통하길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