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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대(三代)가 성경으로 통한다”

조부모와 부모 자녀 모두 성경학교 수료
가족 간의 대화 늘고 자녀교육 효과 있어

   

 성경학교 참가자들은 물론 강사들도 눈이 휘둥그레질 수밖에 없었다. 대다수가 성인들이 등록해서 공부하는 성경학교에 초등학교 3학년 이정윤 학생이 수업을 듣기 위해 앉아 있었기 때문이다. 이정윤 학생은 성경학교에 등록한 수강생 중 역대 최연소로, 아버지 이기석 집사와 함께 등록했다. 함께 수강한 많은 성도들도 어린 정윤 학생이 교육내용을 이해할까라는 의문을 가졌다. 등록하기 전 외할아버지 박석규 집사 역시도 “정말 아이가 이해할 수 있겠냐”며 만류했을 정도다. 하지만 정윤 학생은 도리어 어른들도 헷갈리는 성경인물들의 이름을 정확히 외우는 것은 물론 날카로운 질문으로 부모님과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를 당황하게 만들기도 한다.

 이기석 집사는 “정윤이라면 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같이 등록했다”며 정윤이를 위해 함께 성경학교를 등록한 것이 아니라 본인이 조금 더 이해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3살 터울인 형 정우와 함께 들었던 이기석 집사는 “실제로도 아이들의 성경학교 시험성적이 더 좋을 정도로 교육내용에 대한 흡수능력은 아이들이 어른들보다 좋은 것 같다. 아이들은 순수하기에 어른들보다도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외할아버지 박석규 집사와 외할머니 강정축 권사는 성경학교를 1980년도에 졸업했고, 아이들의 어머니인 박자영 집사는 약 3년 전에 성경학교를, 지난해에는 성경대학을 수료했다. 성경대학을 수강할 때 남편 이기석 집사와 큰 아들 정우는 함께 성경학교에 등록해 수강했다. 이듬해인 지난 가을학기에 정윤이가 스스로 성경학교를 다니고 싶다고 말해 이번에 수료하게 된 것이다.

 아이들이 성경학교를 수료하면서 자연스레 가족들의 대화에 성경이야기가 빠지지 않게 됐다. 장시간 차를 타고 이동할 때나 집에서나 성경퀴즈대회가 벌어진다. 강 권사는 처음에는 아이들이 한두 번 부모를 따라다니다가 그만둘 줄 알았다고 고백했다. 
 “아이들이 퀴즈를 내는 수준에 깜짝 놀라곤 해요. 열심이 있는 손자들이 대견하기도 하고 도리어 제가 도전 받아 매일 말씀을 읽고 기도하게 돼요”

 부모들도 어려서부터 성경교육이 자녀교육에 좋은 효과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 부모는 “야훼를 아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라는 말씀에 의지해 아이들에게 학교공부보다 먼저 잠언을 읽고 하루에 한 장씩 외우도록 했다. 아이들은 지도에 순응하며 걱정했던 학교성적도 좋고, 학급임원으로도 뽑히는 등 기대이상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아이들 모두가 성경공부를 통해 꿈의 중요성을 깨닫고 꿈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이 부모들에게도 참 신기하고 감사하다. 물론 그 배경에는 부모들이 먼저 성경을 읽고 매일 가정예배를 함께 드리는 솔선수범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정우는 다음 학기에는 동생 정윤이 그리고 교회학교 친구와 함께 성경대학을 수강한다. 보다 수준높은 교육이 어렵진 않을까 걱정하는 질문에 동생 정윤이는 아무 문제가 없으며 도리어 성경아카데미까지 모두 수료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기사입력 : 2016.02.14. am 10:21 (입력)
정승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