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씀 : 고전 13:7  ◎ 찬송 : 503장(통 373장)

 오래 전 한 수필에 소개된 실화입니다. 낡은 집을 보수하기 위해 벽을 뜯어보니 도마뱀 한 마리가 꼬리에 못에 박힌 채 매달려 있었습니다. 10년 전 집 주인이 벽에 못을 쳤는데, 그 못에 꼬리가 박힌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은 그 도마뱀이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 다른 도마뱀이 나타나더니 그 도마뱀의 입에 먹이를 넣어주고는 사라졌습니다. 그 긴 세월 동안 이 도마뱀이 생존할 수 있었던 것은 변함없이 먹이를 물어다준 다른 도마뱀의 사랑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처럼 사랑은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는 것’입니다. 냄비같이 금방 끓다 금방 식는 사랑이 범람하는 시대에 가마솥같이 쉽게 뜨거워지지도, 쉽게 식지도 않는 사랑이 그리워집니다.

 -기도-
 오늘도 제가 만나는 사람들을 진실하게 사랑하는 하루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