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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복음주의 단체 WEA(세계복음연맹)에 대해

전 세계 약 6억 2000만여 명의 기독교인을 대변하는 복음주의 진영의 명실상부한 세계 최대 기독교 연합기구인 WEA의 세계지도자대회가 한기총 주관으로 2월 29일부터 3월 5일까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복음안에서의 동역(同役)’이라는 주제로 열리며, 129개국 교계 지도자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세계에 한국교회의 위상을 드높이게 될 WEA 세계지도자대회를 앞두고 WEA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편집자 주> 

복음의 의미 지키기 위해 헌신과 선교실천에 주력
‘세계지도자대회’ 통해  적극적 활동과 영향력 발휘

  

▲2015년 4월 20일 이영훈 목사가 세계복음연맹(WEA) 신임총무로 선출된 에프라임 텐데로 필리핀복음총연합회(PCEC) 회장과 필리핀 마닐라에서 만나 WEA총회 개최에 대해 논의했다.

 1. 설립 역사

 세계복음연맹(World Evangelical Alliance, 약칭 WEA)은 1846년에 영국에서 결성된 영국복음연맹이 그 기반이 되었다. 영국복음연맹은 복음주의교회들이 런던에서 모여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서 교회의 하나 됨을 위해 기도한 것에서 비롯되었다. 이 기관이 형성되게 된 역사적 배경은 산업혁명과 그에 대한 결과로 인한 도시빈민의 양산, 노동력 착취 등의 각종 사회 문제들에 맞서 일어난 신앙운동에서 찾아볼 수 있다. 또한 당시 유럽을 강타한 다윈의 진화론과 마르크스주의에 의한 급격한 사회적 변화와 세계관의 변화에 대해 신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성격도 띠고 있었다. 영국복음연맹은 1912년 영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복음연맹(WEA)으로 발전되었다.
 세계복음연맹은 미국의 제2차 대각성운동에 신앙적인 기초를 두고 여러 나라에 지부를 설립해 활동하였다. 주일에 노동을 금지하고 철저히 주일을 성수하는 운동을 펼치는 한편 조직적인 도박에 관련된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미국의 노예해방운동을 적극적으로 지지했으나, 미국 남부의 노예제도에 대한 합일점을 찾지 못해 활동이 중단되기도 하였다. 세계복음연맹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다시 모임이 형성되었다. 1951년 영국의 세계복음연맹은 1942년에 만들어진 미국의 복음주의연맹과 연합하여 21개 국가가 연합된 ‘세계복음협회’(WEF)로 새롭게 태어났다. WEF는 전 세계 각국에 있는 기독교인들의 연합 및 교제에 힘써 왔으며, 교회는 세상을 위해 봉사해야 한다는 목적의식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활동해왔다. 그리고 2001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총회에서 WEF의 명칭이 ‘세계복음연맹’(WEA)으로 변경되었다.


 2. 구성 및 조직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WEA는 현재 전 세계 129개국 복음주의연맹과 미국복음주의협의회(NAE), 유럽복음주의연맹(EEA), 아시아복음주의연맹(AEA) 등을 포함하는 7개 지역 연맹, 그리고 빌리 그레이엄 센터, 국제 CCC, IVF, 네비게이토, YFC, 위클리프성경번역선교회, 월드비전, 컴패션 등 150개 이상의 국제회원단체와 14개의 글로벌 파트너가 연합된 거대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WEA는 전 세계 약 6억 2000만여 명의 기독교인을 대변하는 복음주의 진영의 명실상부한 세계 최대 기독교 연합기구로 발전했으며, 7∼8년에 한 번씩 개최되는 총회는 각 국가 교회 지도자들이 참석하여 세계 교회의 현안과 과제를 논의하고 그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은 2009년 WEA의 정회원으로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WEA는 ‘세계복음연맹 세계지도자대회’(World Evangelical Alliance International Leadership Forum, 약칭 WEA ILF)를 1년에 한 번씩 특정 국가에서 개최함으로써 국제적 현안들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이 대회는 한기총 주관으로 오는 2월 29일(월)부터 3월 5일(토)까지 6일간 아시아에서는 서울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복음안에서의 동역(同役)’이라는 주제로 열리게 되는데, 한기총은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에 한국교회의 위상을 드높이게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WEA의 조직을 보면, 상임위원회(선교위원회, 종교자유위원회, 신학위원회, 여성위원회, 청년위원회, IT위원회 등)와 특별위원회(국제인신매매대책위원회, 종교자유국제연구소, 마이카첼린지, 리더십연구소, 국제핵무기대책위원회, 평화화해위원회, 자원동원위원회, 창조보전위원회 등)로 구성되며 개인, 가족, 사회, 공동체 등 모든 분야에서 복음을 바탕으로 정의와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또한 위원회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신학, 선교, 사회정의 등의 문제에 대한 출판, 조사, 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이며 복음주의자들을 위한 WEA지도자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WEA의 위원회는 각자의 전문적인 사역을 펼치면서 전 세계의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기 위한 공동의 장(場)을 제공하고 있다.


 3. 활동 사역

 순수 복음주의 단체로서 WEA는 성경을 근본으로 한 전통적 신앙과 신학에 기초하여 복음증거와 기독교적 일치를 추구하고 있으며 전 세계의 교회, 단체, 사역지 등의 국제적인 네트워크 및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여러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국제적 현안에 대해서도 각국 정부들과의 외교 및 미디어의 활용을 통해 소외되고 취약한 계층의 사람들을 대변하고 있으며, 자문기구로서 유엔(UN)과의 협력을 통해 전 세계의 핍박받는 기독교인들의 권익보호, 환경보전, 여성인권증진, 국제인신매매, 기아대책마련, 에이즈퇴치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제난민문제에 있어서도, 글로벌 파트너인 ‘난민 하이웨이 파트너십’(RHP) 등과 함께 매년 6월 20일을 ‘세계난민의 날’로 정하고 기독교인들로 하여금 전 세계 난민들의 보호와 그들의 복지에 관심을 갖고 기도할 수 있도록 요청하고 있다. 


 4. 영향력

 170여 년의 역사적 배경을 가진 WEA는 세계의 모든 나라를 복음으로 제자 삼고 교회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헌신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고 확장하기 위한 선교를 실천하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에 의한 변화를 추구하고, 전 세계 복음주의자들의 의견을 대변하는 역동적인 역할을 감당하기 위한 중심 기관으로의 사명을 감당하고 있다. 특히 WEA는 진리의 절대성을 부정하는 포스트모더니즘에 강하게 맞서왔으며 세속주의와 무신론의 도전으로부터 성경의 권위를 회복함으로써 진정한 복음의 의미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선교 훈련, 멤버십 활동, 파트너십 구축 등과 같은 기존의 사역에서 그 범위를 넓혀 국제 정치의 변화, 경제, 각종 사회적 현안들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활동하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앞으로도 세계 교회지도자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연합과 일치를 추구하기 위한 부단한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신학교육연구원 제공>

 

기사입력 : 2016.02.07. am 12:21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