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아름다운 동행’서는 가족 주제로

 30, 40세대 여성 지·구역장 및 구역원을 위한 마포2대교구 문화행사 ‘3040 아름다운 동행’이 21일 홍대문화거리 ‘카페 A’에서 진행됐다. 
 지난해 11월 첫 행사를 시작으로 세 번째 열린 이날 모임은 ‘가족’을 주제로 애틋한 사랑을 깨닫고 그동안 전하지 못한 가족에 대한 사랑을 편지에 담아 내는 시간을 가졌다. 
 나정아 집사는 남편을 향한 마음을 담은 편지를 읽어내려가다 울컥했다. 30대 중반으로 보이는 한 여성도는 자녀를 돌봐주는 친정어머니에 대한 고마움을 편지에 적었다. 미리 편지를 써온 이들도 있었고, 모임에서 편지를 작성한 이도 있었다.

 박지연 성도는 “두 아이를 키우면서 좋지 않은 내 모습을 닮아가는 아이를 보고 깜짝 놀랐다. 하나님이 주신 선물인데 내 기준에서 아이를 보고 화를 낸 건 아닌가 반성했다”며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전했다. 서로의 나눔에 공감이 컸던 지 참석자들이 하나같이 고개를 끄덕였다. 
 마포2대교구가 30, 40세대를 위해 문화 모임을 마련한 이유는 ‘한 교구, 한 성도’라는 유대감을 높이기 위해서였다. 세 번 째 모임을 통해 서로 간의 서먹함은 이미 사라진 지 오래다.

 대교구장 강병영 목사는 “소통을 통한 유대감 확산, 나아가 젊은 세대 전도가 목적이다”라고 말했다. 지구장 임은태 장로는 “참석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교구 후원도 조금씩 생겨나는 등 좋은 모임으로 자리매김되길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