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시동 엔진 소리 커지는 것은 당연
외부 기온이 0도 이하면 예열은 필수
얼마 전 갑작스럽게 내린 폭설로 호남고속도로에서 대형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겨울철뿐만 아니라 안전운전을 위해서는 평소 차량점검은 물론 안전운전 습관을 들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겨울철 알아두면 좋은 상식들을 점검해보자.
외부 기온이 0도 이하이면 대부분의 자동차들에게 예열이 필수다. 엔진을 비롯해 각종 오일류가 차가운 상태에서 구동하게 되면 차에 무리가 가서 내구성이 떨어지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러면 냉간시(엔진이 정상 작동온도에 못 미치는 상태) 예열에 필요한 시간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기 마련이다. 보통 내연기관 엔진은 시동 후 약 10초 안에 윤활에 필요한 모든 부분에 오일이 공급된다고 한다. 그러니 최소 10초∼30초, 최대 3분 정도 예열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겨울철엔 시동 후 엔진 소리가 더 커졌다고 당황하지 말자. 겨울철에 냉간시 시동을 걸면 평소보다 엔진 소리가 더 크고(rpm이 더 높고), 진동도 더 많다. 이것은 엔진이 저온에서 시동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잘 대처하고 있다는 증거다. 냉간시에 엔진에 시동을 걸면 생각보다 많은 요소가 엔진의 회전을 방해한다. 일단 차가운 상태의, 점도가 높은 엔진 오일로 인해 엔진 회전 저항이 큰 상태다. 엔진을 천천히 돌릴 때 부하가 많이 걸리게 된다.
차종에 따라 다르지만, 히터에서 뜨거운 바람이 나오기까지 최소 3∼5분을 기다려야 한다. 히터는 냉각수가 히터 코어(라디에이터 내 물통로)를 통과하며 발생하는 열을 전동 팬을 이용해 실내로 유입시킨다. 따라서 히터를 켜고 따뜻한 바람이 나오려면 냉각수가 따뜻해져야 한다. 그래서 계기판 냉각수 온도 게이지가 조금이라도 올라가야 따뜻한 바람이 나오는 것이다. 시동을 걸자마자 춥다고 히터를 켜는 것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엔진을 덥혀야 할 냉각수 열을 오히려 빼앗아 찬바람이 나오는 시간만 늘어날 뿐이다.
겨울철에 연비가 좋지 못한 것도 냉간과 관련이 있다. 냉간 시동 때 연료 사용이 많다. 낮은 온도 때문에 밀도가 높아진 공기가 엔진으로 들어가면서 자동차는 공연비를 맞추기 위해 더욱 많은 연료를 분사하기 때문이다. 또 엔진의 시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엔진 회전을 평소보다 높게 쓰는 것도 연비를 떨어뜨리는 이유다. 시트나 스티어링휠에 달린 열선 기능을 쓰고, 히터를 사용하는 등 전력소비가 많아지는 것도 연비가 떨어지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