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송가(다같이) : 382장(통일 432장), 384장(통일 434장)
 ◎ 신앙고백(다같이) : 사도신경
 ◎ 말씀봉독(다같이) : 구름이 성막 위에서 떠오를 때에는 이스라엘 자손이 그 모든 행진하는 길에 앞으로 나아갔고 구름이 떠오르지 않을 때에는 떠오르는 날까지 나아가지 아니하였으며(출애굽기 40장 36∼37절)
 ◎ 본문읽기
 ◎ 주기도문(다같이)

 ◎ 오늘의 만나

 우리는 광야 같은 세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광야는 어디에도 편히 쉴 곳이 없는 곳입니다. 낮에는 너무 더워 제대로 활동하기 힘들고, 밤에는 너무 추워 제대로 잠을 잘 수가 없습니다. 땅에는 가시와 엉겅퀴, 불뱀과 전갈이 있는 곳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하여 40년간 광야 생활을 했을 때, 하나님께서 그들을 인도해주셨습니다. 그 인도하심의 상징이 바로 구름기둥과 불기둥이었습니다.

 1. 하나님의 영광과 임재

 모세는 야훼 하나님께서 그에게 명하신대로 성막을 세우고 성막의 안과 밖으로 필요한 모든 집기와 기물을 갖춤으로써 하나님께 성막을 봉헌했습니다. 그러자 구름이 성막에 가득하게 덮이고 하나님의 영광이 충만하게 임했습니다(출 40:34). 이는 하나님께서 성막을 중심으로 이스라엘 백성들과 동행하신다는 임재의 상징이요, 영광의 상징이었습니다.
 실로 하나님께서는 광야 40년 동안 이스라엘을 떠나지 않으시고 언제나 함께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성막을 주시고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그들을 떠나지 않으셨습니다(출 40:38).
 이와 같이 우리가 광야와 같은 인생길을 가는 동안 하나님께서는 주님을 섬기는 장소로 교회를 주시고, 성령을 부어주시며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고 계십니다. 주님의 교회 위에 성령이 임함으로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고, 예배 시마다 성령의 기름 부으심이 있어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강이 흘러 넘쳐납니다. 보혈의 강물이 흘러가는 곳마다 생명의 역사, 회복의 역사가 나타납니다.
 “이 강물이 이르는 곳마다 번성하는 모든 생물이 살고 또 고기가 심히 많으리니 이 물이 흘러 들어가므로 바닷물이 되살아나겠고 이 강이 이르는 각처에 모든 것이 살 것이며”(겔 47:9)

 2.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보호하심

 구름기둥과 불기둥은 하나님의 임재와 영광을 상징할 뿐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하시고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광야에서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인도하실 때 그들은 구름기둥, 불기둥의 움직임을 따라가기만 하면 되었습니다.
 “구름이 성막 위에서 떠오를 때에는 이스라엘 자손이 그 모든 행진하는 길에 앞으로 나아갔고 구름이 떠오르지 않을 때에는 떠오르는 날까지 나아가지 아니하였으며”(출 40:36∼37)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 생활을 통해서 무엇을 바라보아야 하는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애굽 땅에서 종노릇할 때에 그들이 바라보았던 것은 바로 왕이었습니다. 사람의 지시를 바라보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불기둥과 구름기둥을 밤낮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라보는 것이 바뀌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지시하심을 바라보며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그들은 구름의 움직임에 따라 행함으로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보호하심 가운데 마침내 약속의 땅 가나안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오늘날 우리들의 문제는 무엇입니까? 우리가 앞서가고 하나님께서 뒤에 따라오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없이 어떤 일을 결정하고 우리 스스로 계획을 세웁니다. 그러다가 실패하면 그만 시험에빠지고 맙니다. 우리는 바라보는 것을 바꿔야 합니다. 말씀의 구름기둥을 앞세우고 따라가야 합니다. 말씀이 우리를 인도합니다.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시 119:105)
 그리고 성령님을 앞세우고 따라가야 합니다. 성령님께서 장래일을 알려주시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해주십니다(요 16:13).

 3. 만나와 반석의 의미

 고린도전서 10장 1∼4절에서 사도 바울이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구름기둥의 인도와 보호를 받고 홍해의 기적을 체험했을 때 모두가 다 같은 신령한 음식과 음료를 마셨다”라고 말했습니다.
 여기서 신령한 음식이란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먹은 만나를 말합니다(출 16:14∼15). ‘신령한’이라는 말은 하나님의 성령에 의해서 공급되는 기적적인 공급을 말합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하늘에서 기적적으로 주신 만나를 먹으면서 광야 생활을 했던 것입니다. 그 신령한 음식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곧 생명의 떡이니라”(요 6:48)
 또한 신령한 음료를 마셨다는 것은 호렙산에서 모세가 친 반석에서 솟아난 기적의 샘물을 이스라엘 백성들이 마신 사건을 가리키고(출 17:5∼6), 그 의미는 우리의 반석 되시는 그리스도께서 공급하시는 물을 마셨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는 우리의 영원한 반석이시며,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생수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물이 없어 목마를 때 반석에서 물이 나게 하사 마시게 하셨으며, 먹을 것이 없어 굶주릴 때에 하늘에서 만나를 내려 먹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구주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분이십니다(히 13:8). 따라서 일생 동안 우리가 믿고, 의지하고, 바라보고, 따라가야 할 분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 간추린 만나

 <하나님의 영광과 임재>
1.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 길을 가는 동안 그들이 진행해 나가는 대열의 중심에 성막을 두셨습니다.
2. 이 성막 위에 구름이 덮이고 하나님의 영광이 임했는데, 이것은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계신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보호하심>
1. 구름기둥과 불기둥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하시고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2. 오늘 우리는 말씀의 구름기둥과 성령의 불기둥을 앞세우고 따라가야 합니다.

 <만나와 반석의 의미>
1. 만나와 반석은 예수님을 예표합니다.
2. 우리가 일생동안 믿고, 의지하고, 따라가야 할 분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예수님이십니다.

 ◎ 내 삶의 만나

 <옆 사람에게 인사>
1.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2. 말씀의 구름기둥과 성령의 불기둥을 앞세우고 삽시다.
3. 오직 예수님만 바라보고 나아갑시다.

 <기 도>
1. 일생을 살아가는 동안 늘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2. 우리의 계획대로 살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3.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예수님만을 믿고, 의지하고, 따라갈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중보기도>
옆 사람과 기도 제목을 나누고 같이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