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마 6:9)

 하나님의 나라는 주권과 통치가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하나님 나라’에서 ‘나라’는 성경 원어대로 ‘바실레이아’입니다. 이 단어는 장소적인 의미로써의 나라라는 의미도 있고, ‘주권’ ‘통치’라는 의미로써의 ‘왕권’을 뜻하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나라’는 장소적인 의미뿐 아니라  ‘하나님의 다스림’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영국의 개혁주의 신학자 아더 핑크(Arthur W.Pink) 목사는 “하나님의 주권은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왕권, 신성을 의미하며 ‘하나님이 하나님이시라는 선언’이다.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의 주권은 ‘절대적이고 불가항력적이며 무한’하다. 하지만 하나님의 주권은 ‘폭군의 독재 전횡적 주권’이 아니라 ‘무한히 지혜롭고 선한 분이 행하시는 주권’이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범사에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높여드려야 합니다(잠 3:6). 주님의 영광을 위해 가는 길은 힘들고 어렵고 때로는 괴롭고 슬퍼도 영광스러운 길이요, 복된 길이요, 하나님의 은혜를 받는 길입니다.

 이용규 선교사님은 그의 저서 「떠남」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라면 편하고 대접받는 자리를 떠나라”고 했습니다. 아브라함의 가정에도 두 번의 떠남이 있었습니다. 안정된 사회를 벗어나 광야 같은 삶 속에서 아브라함과 그의 가족은 하나님만 의지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우리 역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안주하고 있는 모든 것에서 떠나 주님이 인도하는 곳으로 가야 합니다.

 하나님은 그의 주권을 인정하고 따를 때 우리의 마음과 환경을 다스리시고, 이 사회와 우리 대한민국뿐 아니라 온 우주 만물을 다스리시며 축복하여 주십니다.

< 이영훈 목사의 ‘기도의 기적’에서 발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