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교회가 진행하는 ‘가정과 자녀 축복 및 추수감사 특별새벽기도회’가 2주간의 일정으로 2일 시작됐다. 새벽 어둠이 가시려면 아직 멀었지만 우리 교회 대성전은 환한 불빛 속에 가정과 자녀를 위해 기도하려는 성도들로 가득 찼다.
 오전 5시 예배가 시작되려면 한참을 기다려야 하는데, 모두들 기도를 쉬지 않았다. 성도들이 앉은 의자 선반에는 12일 대학 수학능력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의 이름과 기도제목이 빼곡히 적힌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 내 자녀가 아니더라도 성도들은 한 마음으로 수험생을 위해 기도했다.

 2일부터 시작된 새벽기도회 한주간 말씀은 함덕기 부목사를 비롯해 김광덕 임석명 이장균 백동현 황윤성 목사가 전했다.
 2일 ‘너를 붙잡아주리라’(호 11:8∼11)는 주제로 설교한 함덕기 부목사는 모든 삶 속에서 오직 주만 의지하고 바라보는 성도들이 될 것을 강조했다. 특히 수험생을 둔 학부모들에게 자녀들이 수능 시험을 보는 동안 평안의 마음을 유지하도록 기도로 중보해줄 것을 당부했다. 다른 강사들도 ‘야곱의 축복’ ‘감사함으로 참여하면’ ‘요셉이 받은 복’ 등을 주제로 설교하며 가족과 자녀들이 믿음 안에서 복 받는 인생으로 살아갈 것을 축복했다.
 특별새벽기도회는 오전 5시부터 시작돼 1시간동안 진행된다. 하지만 대다수 부모들은 계속 자리에 남아 자녀들을 위한 기도를 쉬지 않았다.
 ‘가정과 자녀 축복 및 추수감사 특별새벽기도회’는 오는 14일까지 계속되며, 강사로는 조용기 목사와 이영훈 목사가 말씀을 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