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님의 전신갑주 - 이영신 목사(방송국장) |
 제2차 세계대전 때에 치열한 공방을 벌이던 미국과 일본의 전세가 역전되는 중요한 전투가 있었다. 그것은 바로 남태평양 전선의 주도권을 놓고 치열하게 싸운 ‘과달카날 전투’였다. 일본은 전략적으로 과달카날 섬에 비행장을 건설하려고 했고, 이 첩보를 입수한 미국은 곧바로 해병대를 투입하여 저지하려고 했다. 일본군의 전통적인 싸움 방식은 백병전이다. “오직 천황을 위하여”라고 소리를 지르며 목숨을 아끼지 않고 싸움에 임한다. 과달카날 섬에 주둔하고 있던 일본 군사들도 오랫동안 백병전에 익숙해져 있었다.
그런데 일본군의 젊은 장교들이 전통적인 전쟁 방식인 백병전이 아닌 지구전, 혹은 화력 중심의 무기전쟁으로 싸워야 한다고 주장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지휘관들은 백병전만을 고집하다가 결국 ‘과달카날 전투’에서 일본군은 전멸하게 되었다.
성도 여러분! 이 세상은 놀이터가 아니라 전쟁터, 싸움터다. 그 안에서 살고 있는 성도들도 역시 끊임없는 마귀의 공격에 맞서 싸우며 영적인 전쟁을 치르는 영적인 군사들인 것이다. 성도들이 영적인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백병전만으로는 불가능하다. 백병전은 말 그대로 무기에 의지하는 싸움이 아닌 다수의 군사의 힘으로만 밀어붙이는 싸움이기 때문이다. 즉 체계적인 무기나 전술이 없이 싸움에 임하면 백전백패하게 되는 것이다.
바울은 에베소서 6장 11절 말씀에서 “마귀의 간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고 말한다. ‘마귀의 간계’는 마귀의 간사한 계획을 의미한다. 마귀는 성도들을 얕잡아보고 대충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치밀한 전략을 가지고 달려든다. 창세기 3장 5절 말씀에도 보면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고 아담과 하와를 유혹하는 마귀의 전략이 기록되어 있다. ‘눈이 밝아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하나님과 같이 되는 것’은 거짓이다. 사실과 거짓을 교묘하게 섞어서 아담과 하와를 혼란에 빠뜨린 것은 마귀의 치밀한 전략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에베소서 6장 13절의 말씀에 반복해서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고 말씀한다.
마귀가 우리를 공격하는 방법은 단 한 가지가 아니다. 이것을 그 누구보다 정확히 알고 계시는 우리 주님께서 마귀의 공격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천국 가는 그 날까지 계속될 이 영적인 전투에서 백전백승할 수 있는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우리에게 예비해주신 것이다.
진리로 허리띠를 띠고, 의의 호심경을 붙이고, 평안의 복음이 준비한 것으로 신을 신고, 모든 것 위에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이로써 능히 악한자의 불화살을 소멸하고,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늘 붙잡고 천국 가는 그 날까지 영적인 전투에서 승리의 삶을 살아가는 모든 성도들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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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10.11. am 10:29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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