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이 필요한 분들께 여쭈어 봅니다. “운동은 얼마나 하세요?” “제가 얼마나 많이 돌아다니는데요. 걷기가 운동이죠. 따로 운동할 시간이 어디 있나요?”
많은 성도님들이 따로 운동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시죠? 걷기가 운동이 된다는 이야기도 맞습니다. 하지만 얼마나 바르게 걷기를 하느냐에 따라 운동이 될 수 도 있고, 그저 힘든 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아시는지요. 시간을 내서 운동을 하실 수 있다면 무척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시다면 올바른 자세의 걷기를 해보시는 건 어떨지요.
일주일에 줄넘기 한 번 하지 않는 사람은 많지만, 하루라도 걷지 않는 분은 찾기 어려울 것입니다. 이처럼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활동인 걷기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도 않고, 노년층이나 비만 환자 분들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올바르게 걷기를 시행한 집단에서 적게 시행한 집단에 비해 치매위험을 1.8배나 낮추고 심폐기능도 14%나 증진시켰다고 합니다.
어차피 걸어야할 걷기라면, 오늘부터 올바른 자세로 배워서 걸어보시길 바랍니다. 그럼 그 방법을 소개하겠습니다.
첫째는 자세입니다. 자세를 비뚤게 하여 걷게 되면 몸의 균형이 흐트러지고 잘못된 자세가 굳어집니다. 없던 여러 군데의 통증이 발생합니다. 우선 턱을 당기고 시선은 앞으로 멀리 바라보세요. 가슴을 쫙 펴고 숨을 크게 들이마셔 위로 살짝 뜬다는 상상을 하십시오. 허리에 바나나 하나를 넣었다고 생각하시고 움푹 들어가게 곡선을 유지하세요. 발을 뒤꿈치부터 닿게하고 11자로 걷도록 하세요. 팔은 힘을 빼시고 앞쪽이 아닌, 뒤쪽으로 밀면서 흔드세요. 둘째는 한쪽으로 쏠리는 물건을 최소화하세요. 특히 바지주머니에서 휴대전화나 지갑도 빼시고, 한쪽으로 무거운 짐이나 가방을 드시는 것을 피하세요. 셋째, 신발의 굽은 최대한 낮은 것을 선택하고, 편안한 신발을 신으세요. 넷째, 평소보다 다소 빠르게 걸어보세요. 보폭은 내 키의 반 정도의 보폭정도가 좋습니다.
자, 걸을 준비되셨나요. 오늘부터 신나게 걸으면서 건강도 챙기시길 바랍니다.
김병무 (강남세브란스 가정의학과, 순복음의료인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