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 전도사 뇌출혈로 쓰러진 지역 교회 위해 헌신
비새는 천정 수리 등 교회 보수 공사 진행

 “힘들었지만 그만큼 보람도 컸던 시간이었습니다. 누군가를 위해 나눌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합니다”

 연휴였던 14,15일 대다수의 사람들의 쉼을 위해 산과 바다를 찾을 때 장년부 드림교구 성도 30여 명은 강원도 정선 백복령순복음교회를 방문하고 보수공사를 진행했다. 리바이벌 코리아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보수 공사는 단 이틀이라는 빠듯한 시간이었지만 일궈낸 사랑의 결실은 대단했다.

 30여 명 드림교구 성도들은 비가 새는 천정 보수는 물론 성전 내부 및 욕실 주방 페인트 칠, 야외 데크 설치와 출입문 교체 등 일반인이 하기에 힘든 노동에 나섰다. 그런데도 성도들은 무더위를 이겨가며 행복함 속에 공사를 마무리했다.

 장년부 드림교구가 백복령순복음교회 소식을 알게 된 것은 삼척멋진순복음교회 김현훈 목사의 요청 때문이었다. 드림교구 황재갑 부총무는 “원래는 삼척멋진순복음교회를 도울 계획이었다. 그런데 김현훈 목사님이 백복령순복음교회의 어려운 사정을 이야기 하시면서 간곡히 부탁해 계획을 수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강원도 정선 백복령 인근에 세워진 순복음교회는 5년 전 박이학 전도사에 의해 개척됐다. 60세가 넘은 박 전도사가 3월 뇌출혈로 쓰러져 현재까지 병원에 입원해 있는 관계로 교회는 사모가 대신 지키고 있는 현실이었다. 이러한 소식을 알게 된 김현훈 목사가 백복령순복음교회를 돕게 됐고, 장년부 성도들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

 드림교구 성도들은 한 달 전 현지 조사를 통해 구체적인 공사계획을 세웠고, 우연찮게 인테리어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예산 절감을 통해 더 많은 지원을 하게 됐다. 늦은 밤 공사를 마치고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기도회를 갖기도 한 드림교구 성도들은 박 전도사의 건강과 백복령순복음교회의 부흥을 위한 간절한 기도도 잊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