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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경 작가 (샌드 아티스트)



“샌드아트로 하나님의 사랑 보여주고 싶어요”

기도하고 묵상하며 작품 창조하는데 주력
아들과 함께 선교하며 복음 전하는 것이 비전


 라이트박스 위에 고운 모래로 펼쳐지는 그림이 신기하기만 하다. 장면마다 스토리가 있고 한편의 드라마를 보듯 감동이 밀려온다. 샌드아티스트 박선경 작가(분당우리교회)의 손가락 끝에서 창조되는 그림에 관객들은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마음의 문을 활짝 연다.
 박선경 작가는 우리나라에 몇 안되는 크리스천 샌드아티스트다. 100여 교회의 행사, 수련회, 성경학교, 칸타타에서 은혜가 충만한 샌드아트 공연과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약 13분가량 펼쳐지는 그녀의 샌드아트에는 즐거움과 재미, 복음의 메시지, 스토리, 감동과 도전이 있다. 그녀의 특징은 탄탄한 구성이 돋보이는 것이다. 약 20컷의 장면 안에 음악과 스토리가 연결되면서 한편의 드라마를 보듯 관객들에게 교훈과 감동을 안겨준다.

 10년 전만해도 샌드아트는 생소한 이름이었다. 부천애니메이션 영화제에 참석한 헝가리 페렌카코 감독이 샌드 애니메이션 퍼포먼스를 펼치면서 우리나라에 알려졌다.
 교회에서 피아노와 오르간을 반주하던 박선경 작가는 2011년 미술을 전공한 친구와 함께 우리나라 1세대 샌드아티스트 작가에게 샌드아트를 배우게 됐다.

 “하나님이 달란트를 주셔서 미술을 전공한 것도 아닌데 잘 할 수 있었죠. 클리리넷을 통해 선교를 하겠다는 아들의 꿈을 함께 이루고 싶어 샌드아트에 더욱 열정을 쏟게 됐어요”
 대학입시를 준비하고 있는 그의 아들은 시각장애를 갖고 있다. 태어난 후 10개월 동안 인큐베이터에서 자라야 했고 어려운 고비도 많았다. 박선경 작가는 그 때마다 기도하고 하나님을 의지했다. 그녀는 신앙 안에서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며 아이를 키웠다. 그녀는 감사의 고백을 이어갔다. “아이 한쪽 눈이 보이지 않아요. 처음에는 병원에서 양쪽 시력을 모두 잃어 하나도 안보일 수 있다고 진단 받았는데 지금은 나머지 한쪽 눈이 희미하게 보여요. 미약한 시력이 나빠져서 전맹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지금은 아이가 보는 것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어요. 우리 기도에 하나님께서 응답해주셨죠”

 박 작가는 2011년 자신이 다니던 분당우리교회에서 처음 샌드아트 공연을 펼쳤다. 여러 달 동안 기도하며 ‘좁은 길’이라는 작품을 만들었고, 샌드아트로 펼쳐지는 신앙고백에 성도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전문 샌드아티스트의 길을 걷게 되며 그녀는 샌드아트를 통한 선교에 비전을 세웠다. “의뢰가 들어오면 우선 기도와 묵상을 하며 하나님께 지혜를 구해요. 손가락 끝으로 모래를 만들어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이니 디테일하고 섬세한 작업이 많죠. 그림과 그림이 연결되어 작품이 만들어져야하니 창작에 많은 시간을 쏟아야해요. 보시는 분들이 감동과 은혜를 받으실 수 있도록 기도하고 또 기도해요”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과 부활을 담은 ‘십자가의 고난’은 그녀가 특별히 아끼는 작품이다. “예수님이 죽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내용을 담았어요. 할 때마다 감동이 다르고 가슴이 뭉클해요. 예수님이 십자가 고난을 당하시고 죽기까지 사랑하노라 하는 그 때 그 장면에서는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죠”

 그녀의 샌드아트가 입소문이 나면서 방송국이나 광고, 기업, 학교나 단체에서 많은 의뢰가 들어온다. 특히 기독교 관련 작품들을 전문성 있게 하다보니 교회나 기독교 단체에서도 요청이 많다. 초등학생, 중고등학생은 물론 어른들의 반응도 좋아 직접 체험하며 창의력을 기를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만들었다. “샌드아트는 기획, 영상, 관객, 스토리텔링이 있는 종합 예술이에요. 언어가 필요 없으니 선교지에서 복음을 전하는데 활용하면 좋지요. 제 블로그(blog.naver.com/sandyechan)에 들어가 보시면 다양한 작품을 보실 수 있어요”

 박선경 작가의 꿈은 기독교 신앙을 접목해 샌드아트로 선교를 하는 것이다.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이야기를 샌드아트로 만들겠다는 비전도 세웠다. 아들과 함께 선교하며 하나님께 영광돌리고 싶다는 박선경 작가. 그녀를 통해 하나님이 보여주실 창조적인 작품들이 무척 기대된다.

글 이미나 / 사진 김용두 / 편집 김성혜 기자

 

기사입력 : 2015.07.26. am 09:11 (입력)
이미나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