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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0년 분단 70년

 8월이 다가왔습니다. 금년 8월은 여느 때와 다른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70주년을 맞는 광복절이 있기 때문입니다. 처절했던 일제의 식민지 통치에서 해방된 지 어언 70년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새 대한민국은 놀랍게 변모했습니다. 전쟁과 극빈의 역경을 이겨내고 세계 10위권의 경제 강국으로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놀라운 성취의 이면에 아직 해소되지 못한 겨레의 응어리가 존재합니다. 바로 국토분단입니다. 광복 70년이 곧 분단 70년이 되고 말았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처리 과정에서 미·소 양 강대국에 의해 설정된 38선이 휴전선으로 이어졌고 결국 국토를 양분하는 국경 아닌 국경선으로 고착돼 버렸습니다.

 사실 신라의 삼국통일 이후 단일국가로 살아 온 1300여 년 역사에 비추어 볼 때 ‘70년’은 매우 짧은 시간입니다. 그러나 분단 70년의 세월은 민족의 동질성을 결정적으로 훼손시켰고 국가진로 개척에 무거운 짐이 되었습니다. 한반도 상황은 흔히 인체의 반신불수 상태에 빗대어 졌으며, 남북관계의 불안정성에서 기인한 ‘코리아 디스카운트’라는 말이 국제사회에서 통용되기도 했습니다.

 한민족에게 족쇄와도 같은 남북분단을 하루 속히 해소하는 것이 광복 70주년을 맞는 우리의 다짐이 되어야 합니다. 반신불수의 불편한 상태에서 벗어나 거침없이 세계를 향해 웅비하는 통일 대한민국의 시대를 열어야 합니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남한의 기술과 자본, 북한의 토지와 노동력이 결합한다면 한국은 명실상부한 경제대국, 대륙과 해양을 잇는 동북아의 허브국가로 부상할 것이라고 예측 합니다.

 특히 크리스천들은 통일의 선봉이 되어야만 할 것입니다. 해방의 그 날을 염원하며 목숨 걸고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북한 성도들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합니다. 주님께서 이 나라에 허락해 주신 자유와 번영, 부활과 생명의 빛이 북한 땅에도 두루 비춰질 수 있도록 기도하고 헌신해야 하겠습니다.

 곧 광복 70주년을 맞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광복은 분단을 극복하고 통일을 이룩할 때 완성됩니다. ‘한강의 기적’이 ‘압록강의 기적’, ‘두만강의 기적’으로 이어지는 감격스런 통일의 날을  꿈꾸며 믿음으로 바라봅니다.


김성동 장로(한세대 교수, 전 국회의원)

 

기사입력 : 2015.07.26. am 08:57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