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육상계 희망의 ‘금빛 질주’

제69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100, 200m 1위
능력주시는 하나님 의지하며 세계무대 서길 기대
한국 여자육상 단거리의 간판선수인 김민지(비전교회) 성도는 얼마 전 열린 제69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여자100m와 200m 두 부문에서 1위를 하며 다시 한번 우리나라 여성 최고 스프린터의 위용을 드러냈다. 경기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돌파하는 모습은 압도적이다.
지난해 제주에서 개최된 제95회 전국체전에서 대회에서도 100m·200m 2관왕을 한 김 성도는 5월 경북 김천에서 열린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도 역시 100m와 200m 우승을 차지하는 등 현재 한국여자 육상계의 정상에 우뚝 섰다.
200m가 주력 종목인 김 성도는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비록 메달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자신의 최고 기록 23초77을 세웠다. 한국신기록 23초69와 불과 0.08초 차이에 불과해 승부욕이 강한 김 선수는 스스로를 더욱 다잡으며 기록 갱신과 세계무대에 당당히 나서기를 꿈꾸고 있다.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육상을 시작했어요. 재능이 있다거나 육상을 시작한 계기가 특별하진 않았어요. 전 노력파거든요. 키도 작았는데 엄마 말씀대로 저녁 9시 전에는 잠들고 두부, 콩나물도 열심히 먹었어요. 어려서는 재미로 달렸는데 크면서는 승부욕이 생기더라고요”
이제 갓 스물이 넘은 김 선수이지만 철저한 자신과의 싸움이라는 육상의 매력에 푹 빠져 있다. 시합에 임하면 순하디 순했던 눈빛이 일순간 매섭게 변한다. “저는 모태 신앙이에요. 순복음교회를 다니시는 어머니 덕분에 자연스럽게 신앙을 갖게 됐어요. 하나님을 진정으로 만난 건 고등학교 3학년 때였어요. 부상을 당하고 시즌을 다 망쳤으니 그때는 정말 힘들었어요. 뛸 때마다 자신감도 없었고요.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것을 깨닫고 이겨냈죠. 그 후부터는 기도도 열심히 해요. 다 달리고 나서는 감사기도만 해요”
최근에도 부상이 있었지만 빨리 치료가 돼서 털어내고 달릴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했다. 김민지 성도는 육상계 유망주이자 기대주로서 수많은 사람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지만 그런 기대에 감사하고 부응하고자하는 긍정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기대는 관심이잖아요. 제가 할 수 있다고 믿어주시는 거니까요. 그리고 엄마가 항상 기도해주세요. 많은 분들이 시합할 때 걱정이 되냐고들 물으시는데 그렇게 많이는 안 해요. 기도하고 뛰니까요. 제가 좋아하는 말씀은 빌립보서 4장 13절 말씀이에요. ‘내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이 말씀을 생각하고 기도하면 마음이 안정돼요”
사람이기 때문에 때때로 반복되는 훈련이 힘들어도 김민지 선수는 세계 무대 정상을 향한 목표가 있기에 고비를 이겨낸다. 그리고 부모님과 감독님, 사모님을 비롯해 교회 성도님들이 해주시는 기도가 큰 힘이 된다.
“저 역시 궁극적인 목표는 올림픽 결승 무대죠.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이 저뿐만 아니라 모든 육상 선수들을 위해서도 기도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기도해주시면 더 열심히 뛸 수 있는 또 하나의 원동력이 될 거라고 믿어요”
감사의 띠를 매고 믿음의 신발을 신고 달리는 김민지 성도의 금빛 질주가 대한민국 육상의 미래를 더욱 밝게 빛나게 해줄 것을 믿는다.
글·복순희 / 사진·김용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