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원순 시장 메르스 확산 방지 협력에 감사 전해
이영훈 대표회장 퀴어퍼레이드 취소 결단 당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18일 박원순 서울시장과 만나 환담했다. 이날 박원순 서울시장 방문에는 명예회장 이강평 목사, 한국교회언론회 유만석 목사, 소강석 목사, 이태근 목사 등도 함께 했다.
박원순 시장은 “온 국민이 메르스라고 하는 국가적 시련과 위기에 직면해 있는데, 한기총과 한국교회 목사님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감사하다. 행정의 힘만으로 불가능한 부분에 시민들을 영적으로 지도하시는 목사님들이 협력해 주시면 훨씬 빠르게 극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대형 집회나 행사들을 취소 혹은 연기하는 등 한국교회의 협력에 감사를 전했다.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전국 교회에서 위생과 안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국가적 위기 상황이 빨리 수습될 수 있도록 협조하며 기도하겠다. 지난번 퀴어축제 반대를 위해 대규모 집회를 예정했지만 메르스 사태 확산을 막기 위해 자제했다”고 말했다.
함께 참석한 목회자들은 28일로 예정된 퀴어 퍼레이드에 대해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메르스 사태가 여전히 진행 중인 점을 감안하여 집회 취소에 힘써줄 것을 요청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메르스 사태 이후 동성애 집회뿐만 아니라 모든 집회의 주최 측에 취소·연기를 권고했다”며 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가 ‘퀴어 퍼레이드 금지통고처분을 취소하라’며 서울경찰청장을 상대로 낸 옥외집회금지통고 처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행정법원이 받아들인 것을 예로 들며 퍼레이드 취소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28일 퀴어 퍼레이드를 진행한다고 하면 그냥 지켜볼 수 없다”며 “국가적 비상사태인 메르스 확산 방지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 그러나 우리가 요청한 내용에 대해서는 결단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