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57년 예수님의 제자였던 도마에 의해 기독교가 인도에 전해졌다. 이후 로마 가톨릭의 선교가 뿌리를 내렸고 1700년대에 이르러 인도의 남쪽과 서쪽 지방에 독일 루터파와 영국 침례교 선교사들이 개신교 선교회를 설립하기 시작했다.
 1800년대에는 미국과 유럽에서 일어났던 부흥운동의 영향을 받아 인도의 서쪽 지역에서 오순절적 부흥운동이 일어났다. 인도의 타밀 나두 지역과 케랄라 지역에서 선교하던 윌헬름 링겔타우베, 칼 레니우스, 안토니 그로브 등과 같은 경건주의에 영향을 받은 선교사들은 예수님의 임박한 재림, 성령침례, 은사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이들은 이미 1900년대 오순절운동이 시작되기 이전에 방언, 예언, 신유 등과 같은 영적인 체험을 했으며 이러한 현상은 인도에 주둔하던 영국 병사들에게도 나타났다. 오순절 신학자들은 1900년대 이전에 일어났던 은사적 체험을 동반한 영적인 운동을 오순절운동(Pentecostal Movement)과 구별해서 오순절적인 운동(Pentecostal-Like Movement)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런 오순절적인 부흥운동은 1860∼1861년 성공회의 전도자였던 존 아루라펜에 의해서 시작됐으며, 1874∼1875년 사이에 많은 사람들이 방언, 예언, 방언 통역 등의 은사적 체험을 하게 됐다.
 1860년대와 1870년대 개신교 교회들은 인도의 불가촉천민을 대상으로 하는 선교를 활발히 진행했으며, 1880년대 이후 개신교의 성장은 북쪽의 푼잡 지역을 중심으로 두드러졌다. 1900년대 초 인도는 영국 웨일즈 부흥운동(1905)과 호주의 부흥운동으로부터 큰 영향을 받았고 1906년 아주사 부흥운동의 영향으로 많은 오순절 선교사들이 인도에 도착했으며 이후 미국 오순절운동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 

 1) 인도의 남부
 1915년 미국 하나님의성회 소속의 첫 번째 선교사인 매리 채프만이 인도에 도착했다. 채프만은 인도의 여러 지역을 돌며 오순절 집회를 가졌으며 마드리스에 선교회를 세우고 정착했다. 1922년 영국 하나님의성회 소속 선교사인 스펜서 메이가 인도에 도착해 채프만과 같이 동역을 하게 되었다. 이후 1913년 로버트 쿡 선교사가 인도의 벵갈 지역에서 1927년 시온성경연구원을 설립했다. 1927년 존 버지스는 인도에서 벧엘성경대학을 케랄라에서 열었고 이는 인도에 세워진 최초의 하나님의성회 신학교가 됐다.

 2) 인도의 북부
 1907년 1월 인도의 북부 캘커타에 가르 부부가 도착했다. 이들은 오순절 부흥 집회를 인도했으며 캘커타에 있는 엘리엇 거리 고아원에서 오순절 운동을 시작했다. 1914년 하나님의성회 소속의 선교사의 모임이 인도에서 조직되었다. 하지만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인도의 북부는 전 세계에서 가장 힘든 선교지 중의 하나로 남아 있다. 인도 북부의 선교는 주로 고아원, 직업 학교, 나병환자 호스피스 등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복음 증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인도 북부에서 가장 두드러진 선교 활동을 하고 있는 선교사는 마크와 분티 선교사이다. 매일 2만 명이 넘는 사람들을 먹이고 있으며, 병원, 간호학교, 직업학교, 대학 등 12개의 학교와 6000명이 넘는 학생들을 돌보고 있다.

 3) 1960년대 이후부터 현재 
 1960년대 이후 인도는 신오순절주의운동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신오순절주의 교단에 소속된 성도들은 1534만 5340명에 이른다. 신오순절주의운동은 예수회 소속의 푸스터와 필립스에 의해 시작돼 이들이 만든 기도 모임은 뭄바이에서부터 여러 지역으로 확산됐다. 1969년에 설립된 신사도교회는 1995년에 144만 8209회원의 큰 조직이 됐으며, 1968년에 코마나팔리가 설립한 만나순복음교회는 27만 5000명의 회원이 소속된 교단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아직도 인도의 많은 지역에서는 기독교에 대한 박해가 있다. 수많은 성경이 불에 타고 기독교인들은 구타와 생명의 위협을 받고, 가족들로부터 단절되어 살아간다.

이상윤 목사(국제신학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