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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임 선수(국가대표 보디빌더)

“최고가 되는 비결, 절대긍정의 자세”


매 대회 여성부-49kg 보디빌딩·휘트니스 1위
3대째 신앙과 노력·끈기 더해져 우승 밑거름


 ‘보석’은 광물 중에서 그 빛깔과 광택이 남다른 광물을 이르는 말이지만 사실 우리가 아는 보석이 되기 위해서는 많은 가공과 연마가 필수다. 그 과정을 통해 보석은 특유의 아름다운 빛깔을 선보일 수 있는 것이다. 우리 몸도 마찬가지다.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실 때 주신 선물 중 하나인 몸은 우리가 어떻게 가꾸느냐에 따라 어떤 보석보다도 아름다워질 수 있다. 특히 요즘에는 ‘건강’이 주요 키워드로 떠오르면서 건강한 몸만들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얼마 전 성황리에 막을 내린 2015 미스터 앤 미즈 서울선발대회(보디빌딩)와 인천선발대회(휘트니스)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한 이용임 선수는 이런 건강한 몸의 대표주자 중 하나다. 특히 지난해 운동을 하던 중에 큰 부상을 입어 한동안 운동을 할 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1위를 차지한 것만 보더라도 그녀가 얼마나 강한 끈기를 갖고 노력하는 선수인지 상상할 수 있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흔들릴 수 있는 순간엔 주님이 그녀를 항상 붙들어 주셨다. 3대째 신앙가문에서 자란 이용임 선수(의왕부곡장로교회)는 대회마다 앞서 기도로 준비하고 절대긍정의 신앙이 있어 흔들리지 않을 수 있었다고 말한다.

 “초등학교 2학년부터 줄곧 운동만 해왔어요. 토목 관련 일을 하시는 아버지를 따라 잦은 이사를 하면서 한 종목만 하는 것이 아니라 육상, 합기도, 격투기, 한국무용, 태권도 등 다양한 종목을 접하는 계기가 됐죠. 고등학교에 가서는 대학입시를 위해 경기에어로빅을 시작하게 됐는데 운동이 힘들어 말 그대로 토하기도하고 많이 울었죠. 그 때마다 제게 큰 힘이 되고 위로가 되었던 것이 교회에서 목사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었어요. ‘언제나 하나님이 나를 지켜봐주고 계신다. 그래서 난 할 수 있다. 잘 될 거다’라고 스스로 되새김질하며 기도했죠”

 그녀가 고등학생이 되어 처음 시작한 경기에어로빅이지만 고등학교 3학년 시절에는 싱글, 페어, 트리플, 6인조 등 모든 종목에서 우승하며 용인대 체대 수시특기생 1등으로 합격하는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 학교를 졸업하고 킥복싱, 요가, 댄스 등의 트레이너로 활동하면서 자연스레 자신의 몸을 먼저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시작한 것이 보디빌딩과 휘트니스로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보디빌딩은 많은 운동을 경험한 그녀에게도 쉽지 않은 길이었다.

 “경쟁상대가 있는 운동과는 다르게 항상 자신과의 싸움이죠. 단 2, 3분의 무대를 서기 위해 몇 개월을 준비해야 해요.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지게 되면 바로 대회에서 결과로 드러나죠. 사람이 갖고 있는 기본적인 욕구인 먹는 것과 자는 것 등을 참는다는 것이 상상이상으로 힘들어요”

 대회를 앞두면 하루 10시간이 넘는 시간을 운동에 쏟아 부으며 몸만들기에 들어간다. 워낙 운동을 좋아하고 승부욕이 강한 탓도 있지만 힘든 순간을 힘들다고 여기지 않고 그 순간마저도 즐겁다고 느낀다고 한다. 그런 긍정의 자세와 노력의 결과로 보디빌딩으로 첫 국가대표에 뽑히는 영광도 누리게 됐다.

 “베트남에서 열린 아시아대회였는데 여자 선수로는 유일하게 제가 선발됐죠. 그 당시 감독님과 코치님까지 모두 남자뿐이라서 열흘이라는 기간이 외롭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참가종목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좋은 결과를 낳기도 했죠”
 우리나라 첫 보디빌딩 여성 국제심판 정영애 대한보디빌딩협회 여성위원장은 자신만의 노하우도 아낌없이 전수할만큼 “가지고 있는 재능과 노력하는 모습이 가장 예쁜 제자”라고 치켜세운다. 또한 얼마 전 발족한 세계스포츠선교회 올림픽선교회에서도 함께 활동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녀는 품고 있던 자신만의 비전도 털어놓았다. “젊고 건강한 분들을 가르치는 것은 사실 쉬워요. 하지만 몸이 불편하신 분들이나 재활이 필요하신 분들을 그렇지 않아요. 막상 하고 싶어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는 분들이 많죠. 어떻게 운동을 해서 어떤 근육을 만들어야 하는지 알려드리고 건강한 몸을 만들 수 있도록 돕고 싶어요”

 이용임 선수는 단순히 겉만 씌운 도금 같은 아름다움이 아닌 순도 높은 아름다움을 가졌다.


※프로필 ---------------------------------------------------
 2012년 머슬매니아 머슬부분 1위, 휘트니스 1위
 2013년 서울연합뷰티 보디빌딩 각 1위, 문화부장관보디빌딩대회 1위, 아시아 ABBF 피치크 1위, 휘트니스 1위, 스포츠선교대상 수상
 2014년 미즈미스터서울 -49kg 1위,
 2015년 미즈인천 휘트니스 1위, 미즈서울 보디빌딩 1위
 현) 호텔신라, 코오롱 스포렉스, 포스코GX 등 강사 및 프리랜서 트레이너로 활동

글·사진 정승환 기자

 

기사입력 : 2015.06.14. am 10:03 (입력)
정승환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