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내 말을 지키면 영원히 죽음을 보지 아니하리라”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이 내 말을 지키면 영원히 죽음을 보지 아니하리라”(요 8:51)

 “사람이 내말을 지키면 영원히 죽음을 보지 아니하리라”는 것은 예수님의 말씀을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그 말씀대로 행하는 자는 영원히 죽음을 보지 않고 영생한다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는 죄 사함과 영원한 생명과 하나님의 기뻐하심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와 화목하시고 온 세상과 화목하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죄 사함을 받고 영생을 얻어 영원히 죽음을 보지 않게 됩니다. 죽음은 분리를 의미합니다. 육체적 죽음은 육체와 영혼이 분리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육체적 죽음은 누구나 한번은 겪게 됩니다.(히 9:27) 그런데 육체적 죽음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영적 죽음입니다. 영적 죽음은 우리의 영혼이 하나님으로부터 끊어지는 것, 즉 하나님과 단절되는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영적 죽음은 육체적 죽음과는 달리 모든 사람이 겪는 것이 아닙니다. 영적 죽음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사람들만 받는 형벌입니다.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고 살다가 육체적 죽음을 맞는 사람은 영원한 죽음을 당하게 됩니다. 그들은 주님께서 흰 보좌에 앉아 심판하실 때에 실제로 영원한 죽음의 실체를 깨닫게 될 것입니다.(계 20:11∼15)

 “유대인들이 이르되 지금 네가 귀신 들린 줄을 아노라 아브라함과 선지자들도 죽었거늘 네 말은 사람이 내 말을 지키면 영원히 죽음을 맛보지 아니하리라 하니 너는 이미 죽은 우리 조상 아브라함보다 크냐 또 선지자들도 죽었거늘 너는 너를 누구라 하느냐” (요 8:52∼53)

 예수님께서 “사람이 내 말을 지키면 영원히 죽음을 보지 아니하리라”(51절)고 말씀하시자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미치광이로 몰아 붙이고 조롱했습니다.
 “이제 보니 완전히 돌았군. 귀신이 들리지 않고서야 어떻게 이런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느냐? 우리 조상 아브라함도 죽고, 선지자들도 다 죽어서 없는데, 너처럼 비천한 자의 말을 지키면 영원히 죽지 않는다니 이것이 어디 말이나 될 법한 소리냐? 가당찮은 헛소리지. 네가 그런 말을 하는 것을 보니, 그렇다면 네가 우리 조상 아브라함보다 더 위대한 인물이라도 되느냐? 도대체 네 정체가 무엇이냐? 네가 누구이기에 감히 그런 말을 하느냐?”
 유대인들이 이런 반응을 보인 것은 예수님의 말씀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영적 죽음을 말씀하셨으나 그들은 육체적 죽음에 국한시켜 해석했으므로 이해가 되지 않았던 것입니다. 인간적인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그 틀에만 맞추어 이해하고 판단하는 그들에게 있어서 가장 위대한 인물은 하나님의 언약을 받은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위대한 아브라함도 이미 2천년 전에 죽었고 하나님께 쓰임받았던 선지자들도 다 죽고 없는데, 한낱 비천한 갈릴리 청년이 감히 “내 말을 지키면 영원히 죽음을 맛보지 아니하리라”고 호언하자 예수님을 미치광이로 몰아 붙였던 것입니다.

※‘요한복음강해’(서울말씀사)에서 요약발췌